사는이야기

MB 입이 제2의 촛불을 부른다

송재봉 2010. 5. 12. 16:02
 
어제mb의 촛불시위 참여자 반성하라는 요지의 발언을 보며 처음에는 화가나고 나중에는 정말 반성이 되더군요.
그때 좀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그 당시 함께 했던 사람들과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한 것....
여전히 MB와 그 지지자들이 세상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잘못된 주장으로 이땅의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야할 시민들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대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 등
MB께서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촛불참여 시민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어 주었으니 정말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문제는 제 자신의 문제는 보지 않고 모든 문제를 남의 탓만 하는 리더가 끝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다.
 검찰, 경찰, 공무원 비리, 군의 도덕적 해이와 무능, 빈곤의 확대, 지방의 좌절 등이 모두 당사자들의 문제라는 식의 접근은 너무 자의적이다. 어쩌면 시스템을 허물고 있는 당사자가 대통령 자신임을 보았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하여튼 고마웠다. 반성은 하지 않는 곳에서 발전은 없는 법이니까. 모든 혁신과 창조의 충발도 반성과 성찰로 부터 시작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