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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기성회비 과다 계상으로 등록금 인상

송재봉 2010. 10. 7. 18:58
국립대의 등록금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감에서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충북대의 순세계잉여금이 1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충북대학이 재정이 부족하다던 평소의 주장과 달리 기성회비를 예상소요액보다 과다하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거점 국립대학 2009년 기성회계 결산현황'에 따르면 충북대의 지난해 순세계 잉여금은 105억3800만원은 전국 10개 거점대학 가운데 전남대(128억8200만원), 경상대(105억5200만원), 전북대(100억2400만원)에 이어 4번째 많다고 한다.지난해 결산자료를 보면 충북대의 학생 1인당 기성회비 과다계상분은 10개 거점대학 가운데 두번째 많은 60만3712원에 이른다합니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에서 학교 재정 효율적 운영으로 등록금 인상 억제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입니다. 이는 등록금이 없어 휴학과 아르바이트를 반복하는 학생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대학이 예상소요액보다 기성회비를 과다책정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등록금 부담을 안겨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의원의 지적처럼 학교운영에 필요한 혈세를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국립대가 학생들로부터 걷는 기성회비로 순세계잉여금을 매년 늘려가는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충북대는 이러한 일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이고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2011년 등록금 책정에 이문제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