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가 주는 올해(2003년)의 시민운동가상 제1회 동범상 수상자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37) 사무처장과 생태교육연구소 터 박완희(32) 사무국장이 뽑혔다.
동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주서택 대표)는 7일 “지역사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시민이 주인되는 사회, 투명한 사회를 위해 노력한 송 처장과 우리 고장을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박 국장을 동범상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 처장은 1993년 청주시민회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 충북정치개혁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직지포럼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송 처장은 시민들의 권익 증진과 인권 보호, 낡은 정치문화 개혁과 행정과 의정 투명성 확보를 위한 이슈를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0년 생태교육연구소 터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한 박 국장은 친환경적인 도시개발과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지역 환경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원흥이 두꺼비 마을 생태 문화 보전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등 환경운동을 대중운동으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동범상은 지역 시민활동의 뿌리를 내린 고 동범 최병준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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