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의 청원 감성 동행

길위의 재봉이 20 - 서균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송재봉 2023. 9. 1. 13:46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을

우리 정부는 왜 공조를 합니까? 막아야 합니다!!

7월 13일, 장소 : 오창 호수 도서관

인터뷰 : 서균렬 교수(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송재봉 : 서균렬교수님 반갑습니다.하필 오늘 비가 내려서 오시기 힘드셨겠어요.좋은 일로 청주에 모셨으면 좋았을텐 갑자기 일본이 후쿠시마핵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해서 급히 모시게 되었습니다.바쁘신 중에 흔쾌히 이 곳 오창까지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균렬 교수 : 저도 오창을 처음 왔지만 도저히 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송재봉 : 먼저 서균렬 교수님의 전공은 무엇이고 학생들에게 주로 어떤 분야의 강의를 하시고 계시는지요?

서균렬 교수 : 저는 원자력계통공학중 원자력시스템공학을 공부했어요. 원전의 정상운전,사고운전,그리고 아주 중대한 사고가 났을 때 그 후 변화들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인거죠.제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실무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을 가르친지가 벌써25년째가 되었네요. 원자력계통공학과 원전중대사고및 액체금속에 관한 강의등을 해 왔고요.학교에서 일부 학과 강의등은 영어로 했었어야 해서 제 수업은 모두 영어로만 가르쳤어요.굳이 분야를 말한다면 원자력 개통공학이라고 하는데요. 시스템 공학이라고 하기도 하죠. 거기서 이제 특히 이런 열 유체 그러니까 정상 운전, 사고 운전, 그리고 아주 중대한 사고가 났을 때 이게 어떻게 변하는지 탐구하는 것들을 미국에서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의 실무 경험에 의존해서 가르치기 시작했던 게 벌써 이제 25년 됐어요.

▪ 송재봉 : 25년이나 되셨군요.교수님께서는 해외에 서 오랫동안 공부하셨다고 들었는데 한국에 오셔서는 처음부터 서울대에서 강의를 시작하신건가요?

서균렬 교수 : 제가 미국 MIT에서 공부마치고 프랑스에 2년있다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시카고에서8~9년 지내면서 공무원으로 일한기간까지 14~15년정도 미국과 유럽에서 일했었어요. 한국에 돌아 와서는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2년간 근무하다가 서울대학교로 왔지요. 

▪ 송재봉 : 그러시군요.교수님께 먼저 여쭤 보고 싶은것이 있는데요.지금 원자력계통에 계신 전문가분들중 일부는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류가 아무 문제없다고 얘기하고 있지요?

서균렬 교수 : 99.999%가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요. 

▪ 송재봉 : 그렇게 문제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분들과 교수님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말씀을 하고 계시잖아요?

서균렬 교수 : 그렇죠.순수핵공학 분야에서 현재까지는 저 혼자만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원자력이 아무리 좋아도 문제점은 있고요 앞으로도 문제가 될거예요. 10년만에 한번,100년만에 한 번 사고가 난다? 그런데역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상용원자로가 66년됐을건데 그동안 구소련의 체르노빌원전사고 부터 후쿠시마 원전사고 까지 크고작은 원전사고가 6번 났으니까 11년에 1번씩 원전사고가 났어요.후쿠시마 원전사고후 12년이 됐으니까 또 원전사고는 날 수 있다는 것이죠.그래서 우리가 후쿠시마원전사고를 제대로 수습하고 가지 않으면 다음번 사고가 났을 때 잘못 수습한 일본을 따라 할거거든요.

현재 많은 원전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 사고가 난다면 중국도 바다에 버려서는 안되는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지요. 버리는 양이 삼중수소는 양이적고 방사능양으로만 보면 굉장히 작아요.그렇다고 해서 그 원전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되는가?우리어민이나 해녀들 생각해 보세요.그 분들 바다에 어업도구나 쓰레기도 버리지 않으시고 가져오시잖아요.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방사성 오염수를 일본이 바다에 버리는 것에 정부가 공조합니까?저는 개인적으로 탄압받고 고소 고발당하고 있지만 많이 잘못됐다고 봐요.

원전력 발전소  사고는 이론적으로는 10만 년에 한 번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11년 마다 한번씩 사고가 났어요.

후쿠시마 사고 난지 12년이 되었으니 또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거죠

 

▪ 송재봉 : 제가 궁금한 것도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라고 하면 원전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것도  당연하겠지만 원전의 안전에 대한 문제에도 가장 민감하게 고민하실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번 후쿠시마원전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 하는 걸까요?

서균렬 교수 : 일단 용어부터가 오염수가아니고 처리수다라고 하거든요. 그이유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전량 여과시키고 거기에 남는 건 유일하게 삼중수소다라고 하는 주장과 발표를 그대로 믿는거지요.도쿄전력의 발표를 그대로 믿는다면 다른 문제제기를 할 수 있어요. 삼중수소는 보통 평상시 운전에서도 나와요. 그러니 삼중수소는 우리나라에서도 나오고 중국에서도 나오고 캐나다,미국은 더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돼요. 지금 후쿠시마오염수가 완전하게 처리가 될까요? 현재 기술로는 전량제거가 안돼요.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이 전량 되거가 될까요?

알프스, 지금 현재의 기술로는 전량 제거가 안돼요

 

▪ 송재봉 : 알프스(ALPS)라고 보도되고 있는 처리기계나 방법으로도요?

서균렬 교수 : 네 그 알프스는  다핵종 제거 설비이지만 이름을 잘못 지은거고요.다핵종 저감설비일 뿐이죠.사고초기  알프스가 3대 있었어요.처음부터 효능은 떨어지니까 고민에고민을 거듭했지만 다 걸러지지 않았단 말이죠.도쿄전력에 의하면 1,033개의 오염수탱크중 70%의 탱크에 있는 물은 기준치를 훨씬 넘었어요.문제가 있는거지요.다른 전문가님들은 이걸 삼중수소만 나가니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저는의견이 달라요. 닷물속에 다 희석되면서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70%가 바다물에 섞여 돌고 돌아 수치가 50%가 된다 해도 그걸 왜 안전하다고 할까요? 그 이유는 뻔하지요. 원자력발전을 계속해야 되니까 불편해진 이 문제를 덮어 버리고 괜찮다고만 말하고 있는 거예요

▪ 송재봉 : 제가 이해 하기에도 앞으로 원전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하다보니 그런것같아요.

서균렬 교수 : 그렇죠.후쿠시마에 원전오염수탱크가 1,000개나 있다고 생각해보면 그것은 원전 홍보에서 마이너스지요.그러니까 서둘러 치워버려야 하는거예요.우리도 후쿠시마문제는 다 해결되었으니 원전은 안전하고 그러므로 더 원전을 지어도 된다는 홍보에 연장선상에 있는것 같아요. 그 논리는 미국,일본,한국과 딱 맞는 상황인거예요. 중국은 일본이 원전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을 반대하고는 있지만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거든요. 일본에 대해 수입규제만 강화하겠다는건데 왜 그럴까요?

▪ 송재봉 : 혹시 중국도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서균렬 교수 : 중국도 원자력발전소가 많은 나라니까요.지금껏11년마다 한번꼴로 원전사고가 났어요. 후쿠시마원전사고가 난지 12년째이니 앞으로 사고가 날 수도 있는 때가 됐어요.

미국,러시아,프랑스,일본에 크고 작은 원전들이 많고 중국에는 프랑스보다도 많은 54개의 원전이 있어요.다음 원전사고는 어디라고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물론 괴담입니다만 저는 위험을 느끼고 있죠.

▪ 송재봉 :  교수님 그런데 IAEA의 전문가들은 알프스가 다핵종 제거 장비가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다핵종 저감장치라는 것을 알고 있을테고 그렇다고 하면 핵물질  다 걸러지지 않고 방류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거잖아요.그런데 그 물을 마셔도 된다라던가 수영을 해도 안전하다고 발언하고 있는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거든요.

서균렬 교수 : 네.그 부분은 저도 이해를 못하겠어요.알프스를 거치면 오염된 물이 깨끗한 생수가 되어 나온다고 하는건데 우리는 그 효능을 보고 싶지요. 오염수가 들어가서 나왔을때 방사능수치를 비교해 봐야겠지요.그런데 IAEA에서는 오염수는 가져가지 않고 도쿄전력에서 퍼다 준 깨끗한 물만 가져갔어요.오염수와 처리수 두개 를 비교해 봐야 함에도요.IAEA는 도쿄전력이 떠다 준 깨끗한 물을 우리나라 원자력안전기술원, IAEA실험실과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의 실험실에 주었기 때문에 모두 비슷한 결과로 깨끗하다고 나왔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IAEA는 처음부터 일본이 떠다 준 깨끗한 물만 가지고 갔고 도쿄전력이 안전하다고 말하는것을 그대로 받아 들였다는 거예요. 그것도 좀 우수운게 2년간이나 실험또는 검증이라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요.시료들로 1차2차3차 검증을 했다지만 서로 교차검증이 안되고 결과도 들쑥날쑥 하다보니 제대로 검증이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지금 벌써 종합보고서가 나왔다는게저는 좀 이상해요.

일본이 불편한 사실들은 다 털어내고 심지어 시료검사나 검출기록도 빼고나서 두루뭉실보고서가 각색이 돼서 나왔어요.그러데다가 이 걸 보고 IAEA사무총장은 한술 더 떠서 마실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영을 할 정도의 물이라고 떠들고 있지요.

▪ 송재봉 :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마셔도 좋고 수영을 할 정도의 물이면 자기들이 사용하면 될것을 굳이 바다에 버리는걸까요?

서균렬 교수 : 그것은 우리국민을 우롱한거예요.우리를 아주 바보천치로 얕본거라서 고발하고 싶어요.냉각수도 염기가 있기에  소금기를 감소시키면 아주 소중한 담수가 되겠지요.그러면 식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는 될 수도 있잖아요.그러니까 저수지에 모아두면 되는데 굳이 버리는건 또 뭔가 이유가 있겠죠.

처리를 하면 농업 공업 용수로도 사용이 가능할 텐데 

바다애 버리는 이유가 뭘까요? 역설적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거죠!

▪ 송재봉 : 그렇다면 지금 일본은 무조건 방류를 결정해 놓로 IAEA를 동원해서 합리화 시키는 과정일까요?

서균렬 교수 IAEA가 떠나기도 전에 방류결정은 미리 됐어요.8년전인 2015년에 그 당시 IAEA사무총장이었던 일본인 유키아아마노라는 사람이 해양방류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일본에 얘기했죠.그후로 답은 정해져 있었고 이번에IAEA는 거기에 그대로 맞추었을 뿐이죠.

▪ 송재봉 : 어떻게든 방류가 안전하다는 논리를 역으로 만들고 있는거라고 봐야겠네요

서균렬 교수 :

그동안 여러 이론이 보꿔서 나왔었는데 그 중 하나가 삼중수소만 남는다라는 거지요.미국과 캐나다도 바다에 방류해요.중국도 버리고 있고요.우리나라는 중국의 5분1정도로 방류하고 있고요.제가 늘 말하는게 정상가동돼서 버리는것도 물론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관습적으로 관례적으로 다 버리고 있어요.그러나 지금 일본이 버리려고 하는 것은 세계최초 사고원전의 오염수인거잖아요

일본이 바다에 방류하면 이건 세계 최초가 되는거죠.우리가 자동차를 세차하고 버리는 물도 오염수이지만 일본이 버리는 오염수는 엔진이 터져버리고 그걸 해체직전에 버린다고 하면 많이 다르지요.그 물에 온갖 찌꺼기와 온갖 잡동사니가 다 나오는데 그걸 없애고 버린다고 하는거예요. 그 기술이 호락호락 하지도 않고 상당부분 오염물질이 남아 있지 않겠어요?안 그런가요.  확실한 데이터가 없어서 가짜 뉴스나 괴담이라는 얘기를 들어도 할 수 없지만 유추는 해 볼수 있지요. 왜냐하면 이건 원전이 폭발한거고 원료가 몽땅 다 녹아 버린 사고예요.그래서 전  답답해요.

▪ 송재봉 : 그런데도 지금 단순 논리를 펴잖아요.

서균렬 교수 : 우리나라 학계가 일본을 대변한단 말이죠.저는 이해가 안돼요.

▪ 송재봉 : 그러니까 저도 그게 궁금한데 왜 그럴까요?

균렬 교수 :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지금 원자력으로 장사를 해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일본의 협력과 미국의 공조는 필수적일 수 밖에 없지요.미국과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리나라는 눈치를 봐야 되지 않겠어요.한국,미국,일본의 경제안보협력체계라고 하는 큰 틀안에 후쿠시마원전이 있는거예요.

그리고 왜 하죠? 중국 제 세계와 대항해서 여기에 우리가 뛰는 수밖에 없는 건 맞는데 그렇지만 우리 국민 건강이고 식탁 안전의 문제라 달라야 되는데 그게 그냥 거기에 그냥 푹 빠져버린 거죠. 그러니까 아주 단순한 문제가 아주 복잡한 문제가 돼버리고 그래서 제가 여기 왔습니다. 필요한 게 아니면 제가 올 리가 없죠. 왜 일본이 버리든 말든 제가 무슨 상관이 있는데 이제 버리면 안 되니까 온 거죠. 근데 다른 전문가들은 괜찮다고 하더라. 그분들도 일리가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나머지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요오드 다 깨끗이 제거한다는데 니가 뭘 알아 그러면 그럼 저도 할 말은 없어요. 왜냐하면 제가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게 더 많으니까 근데 그들도 맞아요. 그들도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게 더 많다. 이걸 서로 인정을 하지 않는 거죠.

송▪ 송재봉 : 그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하면, 또 지금 그게 완벽하게 제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잖아요.

서균렬 교수 : 그런 기술이 현재는 없어요. 앞으로도 안 할 것이고, 도쿄 전력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우리나라 받아들여서 저에 대한 인신 공격을 하고 있지요. . 이 사람 처음부터 오락가락합니다 하며 음해를 다 하지요.

▪ 송재봉 : 제가 들어본 얘기중에는 삼중수소만 남고 거기서 배출되는 정도는 우리가 매일 먹는 채소에도 있어서 늘 그정도는 먹고산다라는 얘기도 있거든요.

서균렬 교수 : 그렇게도 비교를 하는군요.우리 바나나드시죠?멸치드시죠?저도 먹고있고요.그 문제를 차치하고 지금 우리가 생각해야 할것은 큰 위력으로 닥칠 위험을 걱정하는 건데 그런 생각을 또 못하게 하는거지요.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쿄전력에서 말하는 것 이상으로 자꾸 변화하는거예요.도쿄전력의 논리를 보면서 잘못된것 문제있는 것을 지적해야 하는데 그러기는 커녕 거꾸로 말하고 있어요.

▪ 송재봉 : 일본이  오염수 방류시작 한다면 장기간 계속 될거거든요.그럼 해양생물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는것 아닌가요?

서균렬 교수 : 해양생물에 영향이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고, 일본의 얘기이고 심지어, 1km 가면 다 침전해버리고 증발해버린다고 해요. 근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알죠? 예를 들어 180대는 세슘이 나온다. 이런 것들 그리고 세슘을 먹 참치가 사고 나고 1년 있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잡혔어요. 바다 해류는 4510년이지만 그 녀석은 1년도 안 돼서 거기 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생태, 환경영향평가라는 거는 굉장히 장시간에 걸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거예요.
온 전역을 태평양, 북태평양 전체, 그게 아니고 일본은 그냥 조그마한 문제로 보면서 470km, 250km그 이내는 다 괜찮다 라고 하거든요.그렇다고 누가 후쿠시마 인근 3km인근에서 헤엄을 칠까요?도쿄전력에서 괜찮다라고 하는것은 변명에 불과하고 그들의 의식자체에도 문제가 있어요. 이 번에 문제가 된 3km이내에서 잡힌 우럭 말인데요.그물로 쳐서 잡는다면 오염된 물고기는 더 많이 잡힐거예요.플랑크톤 같은 작은 것들은 다 빠져 나갈 거예요. 그런데 도쿄전력은 그럴 의지도 없어요.

그리고 IAEA는 그걸 이제 믿어줬고 그러니까 이거는 이제 어찌 보면 일본하고 IAEA하고 미국의 공범이라고 해도 되죠. 주범은 일본, 공범은 미국, 그리고 두 번째 공범이 IAEA, 그런 얘기죠. 그러니까 미국이 움직이지 않는 한 우리가 아무리 해봤자 안돼요. 그래도 우리는 끊임없이 반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 송재봉 : 그렇다면 우리가  일본의 오염수방류를  저지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막지 못하고 방류가 시작 된다면 지속적인 반대 활동으로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서균렬 교수 : 없어요. 일단 방류가 된다면요. 물론 일본 정부에서 그랬더라고요. 뭔가 안전치를, 기준치를 넘으면 방류를 멈추겠다. 그런데 지금도 기준치가 넘는데 방류를 하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앞뒤가 맞지 않는 거죠. 아마도 기준치가 훅 넘었다, 막 이제 경보가 올린단 말이죠. 그러면 아마도 바닷물을 더 퍼넣을 거여요. 그게 쉽지 않아요. 바닷물에는 뭐가 있죠? 진흙 모래 또 해조류 갈조류, 소금 있잖아요.  그래서 펌프해 넣어야 될 물의 양이 얼만지 아세요? 27천만 톤을 펌프질 해야 되는데요. 고장 안 나겠어요?

근데 고장 나면 어떻게 해요? 그거 유지보수하고 제거하는 동안에 지하수 콸콸 나오거든요. 그걸 어떻게 막아요, 그냥 나오는 거죠. 지금도 나오고 그러니까 지금 못하게 하고 콘크리트로 막으면 돼요. 그러려면 국가가 나서야 되는 데 미국이 나서야 해요. 미국 안 나서면 안 되고 우리나라는 역부족이죠. 그렇지만 우리가 미국하고, 중국하고 이 세 나라 관계에서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해요. 이거 하지 않아 우리 중국한테 간다 이렇게 협박도 하고 하면서 미국을 끌어들이는 거예요. 근데 그렇게 하려면 대통령 참모들이 어떤 장기적인 전략이 있어야 되는데 애시당초 없잖아요.

▪ 송재봉 :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국민을 위해  국민의 안정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면 정부가 나서서 방류를 막는 노력을 해야하는데요.

서균렬 교수 : 알긴 알 텐데 아까 말씀드린 한미일 경제안보협력체계 큰 우산 아래에서 이 문제가 지엽적인 작은 문제로 본다는 거지요. 물론 정부관계자들이 다 보셔야죠. 다 보셔야 하지만 이 문제는 당장이란 말이죠. 그렇죠? 중국하고 무역, 북한 핵 이거는 그것도 위협이지만 일본에서 이거는 보이잖아요. 물론 이제 희석하여 처리하겠죠.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 농수산물 안심 부분이잖아요. 여기에는 일본 수산물, 우리나라 것까지 피해가 올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우리 수산물 깨끗하고 싱싱하지만 안 먹게 될 것 같아요.  당분간이 아니고 오랫동안 지속될거라서 문제죠.그러면 정부가 보조를 해줘야 하는 데 한계가 있잖아요. 그렇죠? 지난번 난방비 보장해 준 것처럼 그건 한 두달 정도 잠시여요. 그런데 이것은 30년 동안이에요. 이렇게 불안이 커져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를 쓰고 막아야 된다. 그리고 IAEA의 보고서 물론 이제 좀 더 혐의가 드러나야 하지만 전혀 과학적이지 않고 전혀 객관적이지 않죠.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 농수산물 안심 부분이잖아요.

여기에는 일본 수산물, 우리나라 것까지 피해가 올 것 같아요.

현재까지 우리 수산물 깨끗하고 싱싱하지만 안 먹게 될 것 같아요. 

▪ 송재봉 : 교수님, 국제 해양재판소에 제소하자는 의견들도 있어서 그 방법으로 방류를 막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던데요.그럴경우 한가지 대안으로 가능성은 있는건가요?

서균렬 교수 : 국가가 나서야죠. 저 같이 개인은 못하거든요.  이 해양방위 잠정정지 가처분 신청, 임시 신청을 하는데 그건 국가가 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어렵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 제소하는 건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그건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태평양 섬나라들, 대만 중국이 들어가야 하는데, 또 일본이 뭔가 살포를 할 수도 있고 태평양 도서국들이 이제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공조가 안 되고 찬성이 생기기 시작한 거여요. 어떤 이유인지 몰라요. 일본 정부가 하는 거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한다는 건데 뭔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거의 100% 반대였는데 찬성하는 섬나라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 송재봉 : 태평양연안국가들중 우리나라와 여러 도서국가들에게 일본의 오염수방류는 손해이지 플러스되는 효과나 이익은 전혀 없을텐데도 찬성하는 이유가 납득이 안돼요. 물론 우리정부도 이해가 안되고요.

서균렬 교수 : 근데 우리 정부는 일본의 논리에 다 이해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신하죠. 근데 이제 첫 번째 IAEA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일본이 그냥 깨끗한 것만 보고 그냥 그것만 봐달라. 그래서 이게 정당하다, 최적이다, 안전하다, 안심할 수 있다. 이 네 가지 중에서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는데 말이 맨 처음에 주장 했을 때 우리가 갖게 될 이 피해, 손해에 대해서 이익이 뭔가 그렇죠. 그걸 봐서 이익이 커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익을 보는 나라는 일본뿐이예요.왜냐하면 일본은 오염물을 자기나라에서 치워버리니까 이익이 돼죠.그런데
뒤에서 이익을 보는 나라는 일본이죠. 오염물 치워버리니까 이익이 있겠죠. 그런데 나머지 나라는 손해, 우리도 마찬가지고 다 손해죠.

처음부터 광고가 되면 안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미 방류하기로 정해졌다는 거예요. 일본이 그냥 방류를 결정했기 때문에 하늘로 날려 보낸다, 지층에 오염수를 주입하는 방법, 콘크리트로 고체화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있었는데 돈도 비싸고 그냥 들러리로 얘기하는 거예요. 최적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일본은 방법을 고민하지 않았어요. 안전을 평가하려면 이거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해야 하는데 이것도 안 보고, 안심할 수 있냐, 해양 생태계 깨끗하냐, 이런 것도 일본은 고려하지 않았죠. 그런데 그냥 깨끗한 것 같다고 IAEA가 일본 손을 들어주고, 그러고도 IAEA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IAEA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 와 가지고 마시는 걸 넘어서 헤엄친다고 하니까 속이 더 끓어요. 그렇죠? 그런 막말을 하고 갔어요. 아주 화가났어요 .

▪ 송재봉 : 그런 사람을 우리가 초청해서 우리국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듣게 만든 우리정부도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갖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서균렬 교수 : 맞아요. 시간이 가더라도 우리 국민의 양해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쭉 이어져 왔잖아요. 국무조정실이 발표라고 하는 것들, 사무총장 와서 하는 말들 이게 전부 그 차원이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전문가들 저 빼고 전문가들이 99.99% 전부 찬성하고, 이건 사회주의 국가도 이런 데가 없어요

▪ 송재봉 : 교수님 말씀을 듣다보니 방류의 위험성을 모를리 없을 텐데 원전이 갖는 상업적목적과 다른목적을 위해서 오히려 안전하다고 국민들에게 주장할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서균렬 교수 : 렇지요.원자력발전해야하고 원자력수출을 계속해야 하니까요.그러다보면 스스로 최면에 걸리게 되죠.

 앞으로 원자력 해야 되니까

원자력 수출을 계속해야 되니까

그러다 보면 방류해야하고 안전하다고

스스로 최면에 걸리고 만거죠.

▪ 송재봉 : 우리가 흔히 원전마피아라고 얘기 하잖아요.그 사람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더 중요히 생각해야 할 국민의 생명과 안전,해양생태계파괴등 문제를 눈감아 버리게 되는것 같네요.

서균렬 교수 :

그들의 논리도 일면 일리가 있어요.코로나와는 달리 당장 사람이 죽어나가지는 않잖아요. 이거는 당장은 아니에요. 확률적으로 만 명의 하나 그리고 당장 아니에요. 102030년 있다가 아니면 20년 있다가 정말 혈액암, 뇌종양 걸리게 되면, 이 사람이 원전 오염수 때문에 그런 건지 수산물 때인지 아니면은 부모님께 타고났는지, 아니면 전에 CT 촬영인지 X-레이 그냥 수천 번 맞아서 그런지 어떻게 알아요?

▪ 송재봉 : 만약 그런 문제가 생겨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니 오염수와의 인과관계는 발견할 수 없다고 하겠지요? 

서균렬 교수 : 굉장히 편리한 거죠. 현 정부 임기 동안에, 원자력학회장 임기 동안에 그런 사고가 얼마나 나겠어요. 그러니까 정부관계자들은 안전하다고만 주장하자 그러는 것 같아요

▪ 송재봉 :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에요?

서균렬 교수 : 그렇지만 현실을 알고 그걸 최대한 이용하는데 그렇지만 만 명 중에 한 사람이지만, 그 사람에게는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잖아요. 물론 마지막에는 후쿠시마 때문에 죽어간다? 그건 모르죠. 그냥 단지 뇌종양이, 백혈병이... 저는 이제 크게 봤을 때 그런 가능성이 있으면 아무리 작더라도 국가가 나서야 되는데 지금은 다 발뺌하잖아요. 국민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했는데 양해도 안 구하고 그렇게 하니까요. 그러니까 우리 정부에게는 모든수치와 자료의 디지털화가 더 중요하지요.

▪ 송재봉 : 제가 궁금한게 많아서 자꾸 질문을 드리게 되네요.질문마다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림니다.여기 오창과학단지에는 2차전지를 비롯한 반도체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요.우미나라의 미래 산업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지역이예요. 이 지역 주민들은 사회적인식과 환경문제에 민감하시죠.오늘 이렇게 긴시간 강연전에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국민들에게 위안을 줄 수있는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서균렬 교수 : 지금은 이제 사실은 우리 시민, 도민, 국민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다른 국가는 그냥 포기했으니까요. 그런 권리 국민에 대한 어떤 본분, 책임을 져버렸다. 그러니까 일종의 이제 책임을 파기해 버렸다는 거예요. 그때는 우리 국민이 각자 도전할 수밖에 없어서 그래서 지금 찾아다니는 게 전부 우리 시민, 도민, 어민들 도리는 없죠. 단지 국제 해양법재판소는 안 되지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건 유엔 인권보호위원회 이런 데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왜냐면 어떤 결과가 있어야 되거든요. 아직은 방류가 되지 않았고 방류되더라도 인과관계를 찾는 게 쉽지 않거든요. 우리가 기대하고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IAEA보고서에 과학적으로 도의적으로 아주 중대한 결함이 있으니 그걸 가지고 혐의가 있는  사무총장도 고소 고발하고 그걸 기화로 저지 시켜봐야죠. 일단 방류를 못 막는다 해도 최소한 1년이상 지난하게 싸워야 해요.싸우면서 더 좋은 방법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송재봉 : 오늘 말씀 소중하게 잘 들었습니다. 곧 강연을 하셔야 하는데 저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잘 듣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