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3

진보에게 희망이 생기려면

서민들은 삶이 고달프다며 당장 고단한 삶의 무게를 덜어달라고 아우성인데 이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우리사회의 진보·개혁세력은 그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아니 그 목소리를 외면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경제는 견실하다 외환보유고가 넘쳐나고 수출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신자유주의가 만악의 근원이라는 피부에 와 닫지 않는 구호만 외치고 있었다. 서민들의 처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배려의 목소리는 작았다. 그래서일까 지난 대선에선 자유주의 개혁세력과 진보세력이 동반몰락 하였다. 그 자리를 신보수와 원조보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다. 그 원인을 되돌아보면 서민의 요구와 동떨어진 정책과 언어였다. 사실 노무현 정부 5년 간 지속된 386정치인과 ..

칼럼 기고 2011.06.06

MB독주와 민주주의 역행- 내부로부터의 성찰이 필요할 때

송재봉(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충청대 행정학부 겸임교수) 무언가 난관이 부딪치거나 계획된 사업이 어긋나 실패를 하면 우리는 성찰이라는 말을 하게된다. 하나의 실패 뒤에는 반드시 그 실패를 낳은 원인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원인은 많은 경우 내부에 있다는 것이 오랜 경험칙이다. 성찰(reflection)은 자기의 마음을 반성하여 살핌, 즉 어떤 일과 관련하여 깊이 반성하여 자기를 살피는 것을 가리킨다. 문제가 발생하면 우선 외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고 외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의 삶에서 성찰적 삶은 새로운 의미로 받아 들여 진다. 요즘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나도 모르게 울화가 치미는 경우가 많다. 언론장악을 위한 미디어 악법을 경제살리기 법이라 우기며 저렇게 당당히 날치기 처리하는 용..

NGO이야기 2009.08.21

청주여자교도소에 후배 면회를 와서

여기는 청주여자교도소 민원실 청주지역에서 지난 10여년 이상 민간 통일운동을 전개해온 청년단체인 통일청년회를 이적단체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단체 활동을 하였던 남북누리나눔운동 사무국장을 포함 3명의 통일운동가들이 국정원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간급 체포되어 구속되어 있다. 민주화된 세상에서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시민이 구속되는 사태를 미리 예상하지 못한 탓인가 무척이나 당혹스럽다. 그리고 이런 일로 후배들의 면회를 오게 될 줄이야... 그런데 면회는 늦어지고 있다.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나갔다는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는데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한정 기다리고 있다.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답답하기만 하다. 지금까지의 세상은 조금 느려도 좋은 방향으로 진보할 ..

세상의 창 200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