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 31

충북NGO활동가의 삶과 희망 "좋은세상설계자들"

NGO활동가의 삶은 어떤 건가요? 활동가들을 지치지 않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충북의 15인 NGO활동가를 만나봅니다. 충북NGO센터(센터장 송재봉)는 지난 30년의 시민운동 역사와 함께 지역사회의 건강한 변화를 꿈꾸며 묵묵히 시민운동의 현장을 지켜온 NGO활동가들을 조명하고, 그들이 박봉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시민단체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열정과 헌신의 에너지원이 무엇이었는지를 찾아보는 기획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발행된 “좋은세상설계자들‘은 제목 그대로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지역사회 변화를 설계하고, 시민의 참여를 촉진하며, 남보다 한발 앞선 실천가의 삶을 살아온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책발간을 기념하여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12월 11일(월) 오후 7시 충북NGO센터 대회의..

NGO이야기 2017.12.07

국민도, 참여도, 토론도 있는 개헌논의 되야

송재봉 충북NGO센터장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개헌토론회) 국회가 주도하는 전국 순회 개헌 국민대토론회가 열리면서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예상하면 국민들이 참여해서 개헌에 대해 논의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 개헌특위에서는 내년 2월까지 개헌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개헌문제는 87년 헌법 개정 이후 30년이 지나면서 변화된 시대상에 걸맞은 민주적 가치 반영, 기본권 강화, 대통령 권력의 분권화, 촛불혁명으로 분출된 직접민주주의 강화 등 개헌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높다. 그러나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과 쟁점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개헌의 진행절차와 방법, 실현 가능..

사회와 정치 2017.09.30

지방자치 혁신과 포용적 성장, 새로운 리더십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세계 위험보고서에 의하면 ‘경제적 불평등, 사회 양극화, 환경위험’을 향후 10년 동안 지구촌 최대 위협요인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극복하는 주요 화두로 ‘포용적 성장과 발전(inclusive growth and development)'을 제시하였다. 또한 세계경제포럼은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관점인 공공성 기반을 재구축하고 강화하는 체제 전환이라는 혁신적 변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였다. 사회혁신은 기존의 주체인 국가와 시장이 하던 관점과 방식으로는 풀지 못하는 정치 경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제기되었다. 사회혁신은 공공성 강화와 민주주의 성숙, 수평적 거버넌스 등의 가치에 동의한 ..

사회연대 2017.07.29

지역사회 변화 촉진, 사회혁신가 필요

송재봉 충북NGO센터장 복잡하고 다변화된 사회에서 정부나 관료의 역량만으로 우리사회가 제기하는 다양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기존의 관행화된 방식과는 다른 관점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새롭게 부상하는 사회적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혁신적 시도들이 확산되어야 한다. 사회혁신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충족되지 않은 욕구 파악)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기존의 아이디어와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을 가지고 새로운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사회적 혁신을 주도하는 Young Foudation의 제프 멀건(Geoff Mulgan)은 사회혁신은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복제 가..

분권과 자치 2017.05.17

충북시민재단 에너지 소외계층 난방텐트 설치 지원

겨울철 한파는 소외계층의 삶을 더 고통스럽게 합니다. 충북시민재단1004클럽CEO포럼, 청주시 에너지 빈곤세대 난방텐트 지원 지난 11월 5일 기부 콘서트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140세대에 난방텐트와 보온용 매트 설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느끼는 에너지 빈곤층이 전체 가구의 약10%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가 있지만 지원이 연탄 등 일부분에 편중되면서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일반 주택과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에너지비용 부담은 매우 큰 것 이 현실입니다. 충북시민재단 1004포럼에서는 에너지 빈곤층의 추위로 인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고,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실내 설치..

사회연대 2016.11.23

협동조합형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우리가 꿈꾸는 미래!!

협동조합형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우리가 꿈꾸는 미래!! 송재봉(충북NGO센터장) 대한민국이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배려와 나눔, 협동이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우리사회는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양보할 줄 모르고, 권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약한 사람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각자 도생의 길로 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진보든 보수든 모두들 자기만 옳다고 하고, 자신을 무조건 따라오라고 만합니다. 상대가 무슨 뜻으로 어떤 말을 하려는지 경청하는 자세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은 대결이 일상화 되면서 나를 내려놓고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사람이 없는..

칼럼 기고 2015.10.24

신영복 선생님의 ‘변방을 찾아서’를 읽고

신영복 선생님의 ‘변방을 찾아서’를 읽고 신영복 선생은 ‘변방은 창조의 공간입니다.’라는 말로 변방의 의미와 가치를 규정하고 있다. ‘변방을 찾아서’는 저자가 쓴 글씨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와 글씨의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형식을 글씨를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그 내용은 우리사회의 변방에 위치해 있지만 변방에 안주하거나 체념하지 않는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을 찾아가서, 그 현장의 소리를 듣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말과 글을 정리한 책이다. 우선 저자는 남도의 끝자락 해남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를 시작으로,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통한의 비련과 비극적 파토스가 있는 충북 제천의 박달재, 벽초 홍명희 문학비와 생가, 오대산 상원사, 전주 이세종열사 추모비와 ..

세상의 창 2014.09.02

시민단체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시민단체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곳,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송재봉(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충북NGO센터장) 시민단체는 왜 생겨났을까? 우리사회에서 시민단체는 꼭 필요 한 걸까? 시민단체의 존재가치는 무엇일까? 이런 저런 질문에 우리는 뭐라 답할 수 있을까? 보통 시민단체의 가치는 자유, 평등, 인권, 정의, 생태, 성 평등, 평화, 박애 등으로 표현 한다. 다 좋은 말만 나열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이야기이지만 감동이 없다. 박제화 된 개념으로만 남아 있다. 또 시민단체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대답으로도 부족하다. 이러한 말은 권위주의적인 권력자들도 똑 같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민단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부실패와 시장실패의 대안으로 생겨났다..

NGO이야기 2014.03.25

‘희망사회를 위한 제언’ 서평

‘희망사회를 위한 제언’ 서평 희망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 지역의 장래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 송재봉 충북NGO센터장 요즘 같은 시대에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사치인지도 모르겠다. 희망이란 무엇인가? 곧 실현될 미래에 대한 꿈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희망은 아직 멀리 있는 것 만 같다. 오히려 답답하고 절망적인 현실의 장벽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런데 오늘 트위터에서 “희망이란 어려움을 삭제하는 것이며, 절망이란 어려움을 불가능으로 낙인찍는 것이다.”라는 글을 보며 희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지금 우리사회는 미래보다는 과거와의 싸움에 모두들 힘겨워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위기라고 한다. 초여름에 시작한 거리의 촛불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지방자치도 위기다. 그 출발은 권위주의적인 중앙정부에서..

칼럼 기고 2014.03.10

시민운동 외길 20년 충북NGO 활동가 1세대 '퇴진'

송재봉·이두영씨 사무처장직 사퇴… "조직에 활력 불어넣을 새 인물 필요"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충북 1세대 활동가'로 불리는 송재봉(46)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에 이어 이두영(48)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까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청주경실련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사무처장직에서 사퇴한다. 이 처장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역량있는 후배 활동가에게 사무처장직을 물려주고 다른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 1993년 12월 이 단체가 표방한 '경제정의 실현'과 '합리적 대안 제시'라는 목표에 공감해 자원봉사자로 발을 들여놓은 그는 이후 6년 만에 사무처장직을..

사는이야기 201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