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19

동범상과 충북지역 시민단체 신년인사회

동범 최병준회장님의 순수하고 희생적인 시민운동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제정한 동범상이 올해로 7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동범상은 지역시민운동가를 격려하고, 서로 연대하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는 통큰 연대를 실현하는 중요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누군가를 칭찬하고 격려하는데 조금은 인색한 시민단체들이기에 이 상이 갖는 의미를 더 크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동범상은 단지 시민단체 활동가만을 격려하는 좁은 의미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획과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현장 활동가를 격려하면서도 시민운동의 저변과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하는 것이 7회 동범상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제기된 문제의식이다. 하나의 일을 시작하는 것은 쉬워도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하나의 ..

NGO이야기 2009.12.30

MB독주와 민주주의 역행- 내부로부터의 성찰이 필요할 때

송재봉(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충청대 행정학부 겸임교수) 무언가 난관이 부딪치거나 계획된 사업이 어긋나 실패를 하면 우리는 성찰이라는 말을 하게된다. 하나의 실패 뒤에는 반드시 그 실패를 낳은 원인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원인은 많은 경우 내부에 있다는 것이 오랜 경험칙이다. 성찰(reflection)은 자기의 마음을 반성하여 살핌, 즉 어떤 일과 관련하여 깊이 반성하여 자기를 살피는 것을 가리킨다. 문제가 발생하면 우선 외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고 외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의 삶에서 성찰적 삶은 새로운 의미로 받아 들여 진다. 요즘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나도 모르게 울화가 치미는 경우가 많다. 언론장악을 위한 미디어 악법을 경제살리기 법이라 우기며 저렇게 당당히 날치기 처리하는 용..

NGO이야기 2009.08.21

홈플러스 본사는 경찰이 지킨다.

지난 7월 9일 청주지역의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회장단, 슈퍼마켙협동조합 이사장, 충북참여연대, 충북경실련, 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등 40여명이 홈플러스의 끝없는 탐욕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 강남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방문하여 대형마트와 SSM의 진출로 고사위기에 처한 지역 중소상인의 고통을 호소하고 대기업이 동네 구멍가게와 경쟁하는 몰염치한 행동의 중단을 간곡히 부탁하려 하였다. 이를 위해 미리 공문으로 방문일정을 통지히고 책임있는 답변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홈플러스 정문에서 맞이한 것은 건장한 체구의 용역업체 직원과 홈플러스 안을 지키는 강남경찰서 전경들이었다. 이들이 무엇 때문에 특정 기업체의 용병이 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유일하게 예측되는 것은 이명..

지역경제 2009.07.12

충북시민운동 20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 개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창립20주년 기념토론회 충북시민운동 20년, 지역시민운동의 과제와 전망 1. 취지 및 목적 ○ 창립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지역시민운동에 대한 평가와 한계점을 분석하여 건강성과 전문성, 미래지행성을 갖춘 시민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함. ○ 향후 지역시민운동은 참여민주주의의 확대를 통한 지방자치의 질적 고양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개혁운동, 풀뿌리 생활자치운동의 활성화 등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민참여확대와 교육 운동의 강화, 단체내부의 민주성 투명성 전문성 강화의 과제를 부여받고 있음. ○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지역시민단체 활동을 회고하고 성찰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단체로 발전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

충북참여연대 2009.07.07

지역시민운동을 선도해온 충북참여연대 20년

충북참여연대가 내일이면 창립 20년이 되는 성년식을 치룹니다. 요즘 시민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또 다시 용기를 내야하는 시대가 되는 것 같아 걱정과 우려가 큽니다. 그래도 시민이 원하는 일, 우리사회가 보아 건강하고 시민이 살기좋은 사회를 위한 일이라면 해야하지 않을까요. 검찰청장이 공안통이 되어도 합리적인 시민의 목소리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이란 기대를 해보며 20년 기념식을 조촐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역사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 될 20주년 사업에 지역사회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아래 기사는 청주에 있는 한겨레신문 오윤주 기자님이 쓴 오늘자 기사입니다. 충북지역 민주 시민운동의 밑거름이 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4일 창립 20돌을 맞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8..

충북참여연대 2009.06.23

충북참여연대 창립20주년 기념식

[초대합니다]창립20주년기념식, 20년사 출판기념회 6월24일,하이닉스문화센터2층에서개최 창립20주년 기념식 & 20년사 출판기념회, 초대합니다! 이제 막 민주주의가 태동하던 서슬퍼런 1909년 6월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충북시민회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고 충북참여연대는 성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간 지역사회 발전과 참여민주주의 확대, 지역주민의 권익향상을 위해서 의미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그간의 활동을 회고하고 정리하여,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셔서 아낌없는 격려와 함께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시 : 2009년 6월 24일(수) 오후6시30분 장소 : 하이닉스문화센터 2층 내용 : 식전..

NGO이야기 2009.06.18

연대와 성찰의 기회를 준 필리핀 연수

다름보다 공통점이 더 많은 우리를 발견하다. 송재봉(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경험하는 것은 두려움과 설례임이 교차하는가 보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처음 조직할 당시에도 우리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사안별 연대에 익숙한 시민단체에서 상설적인 연대조직을 만든다는 것은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필요로 하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 결론은 느슨한 연대였다. 현안 중심의 이슈는 사안별 연대가 담당하고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연대의 코디네이터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연대회의가 주력해야 할 것은 단체간 활동정보의 공유와 소통의장이 되고, 활동가에 대한 교육과 훈련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지역시민사회운동이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중요한 목표..

사는이야기 2009.06.09

충북 참여연대는 지금!!! 회원모심 고민 중

늘 중요한 일이라고 하지만 당장 급한일 때문에 뒤로 미루어 둔 일이 있다. 회원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또 새로운 회원을 모셔오는 일이다. 많은 분들이 터 놓고 이야기 하다 보면 시민운동이 참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데 공감을 표해주신다. 또 시민단체는 어떻게 운영되는 지 궁금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을 풀어 줄 정도로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시민에게 다가 서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 같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민단체가 정부의 많은 돈을 받아 여유 있게 쓰고 있을 것이란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고민한 것이 경제도 어렵고, 사는 것도 여유가 없는 2009년이 될 것이라고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더 열심히 시민을 만나고 우리화 함께 해즐 ..

충북참여연대 2009.02.26

청주지역 NGO 운동 성과와 개선과제

87년 6월 항쟁은 지역사회에도 거대한 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만들게 되는데 그 하나는 중앙권력의 지방이양을 중심으로 단체장과 의원 직선제를 근간으로 하는 지방자치제의 실시이고 다른 하나는 자유민주주의의 진전에 따라 정부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기능을 수행하는 권력감시형 시민단체의 활동공간이 확보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97년 6월 항쟁과 대통령선거, 88년 여소야대 국회의 탄생과 5공비리, 광주의 진상규명 청문회, 언론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 등이 진전된 기반위에 내적준비과정을 거쳐 지역사회내의 정치와 행정 감시 및 참여를 통한 개혁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NGO의 출발은 89년을 기점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지역의 시민사회는 급속한 성장을 통해 지방권력 감시라는 제한된..

NGO이야기 200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