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37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희망의 상징 그 자체였다. 독재의 칼날앞에 당당하였으며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구심이었다. 평화적 정권교체는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였다. 한 사회의 민주주의 척도는 여야간의 정권교체가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루어 지는가에 달려 있다.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새로운 주춧돌을 놓았다. 반북 대결주의만이 남북관계를 대하는 유일한 길인 줄 알았던 국민들에게 대결보다는 화해와 협력이 더 힘이 있고 민족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햇볕정책은 결국 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이끌어 내었다. 이제 영원한 안식의 길로 들어선 김대중 전대통령이지만 일생을 바쳐 헌신해 왔던 민주주의 인권 평화..

사는이야기 2009.08.18

성공하는 리더들의 7Habits 교육 참여 후기

설계도 없는 성실한 삶에서 먼저 생각하고 계획하는 삶으로... 지난 2월 18일~20일 한국리더십센터의 2박 3일은 전체 인생에서 잠깐의 시간이지만 앞으로의 삶에 미치게 될 영향력은 무한대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도 P(production 생산품)와 PC(production capability 생산능력)의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승리하는 삶 교육과정 중 지금까지 기억에 남은 것 중 하나라 농부의 하루였습니다. 단 하루의 일상조차 계획 없이 시작하다 보니 늘 중요하고 급한 것 같은 일들이 눈앞에 보이게 되고 농부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부지런히 하루의 일상을 살지만 하루 일과가 끝나고 모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허비한 꼴이 되고 말았던... 그런데 그 모습이 바로..

사는이야기 2009.07.31

연대와 성찰의 기회를 준 필리핀 연수

다름보다 공통점이 더 많은 우리를 발견하다. 송재봉(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경험하는 것은 두려움과 설례임이 교차하는가 보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처음 조직할 당시에도 우리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사안별 연대에 익숙한 시민단체에서 상설적인 연대조직을 만든다는 것은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필요로 하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 결론은 느슨한 연대였다. 현안 중심의 이슈는 사안별 연대가 담당하고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연대의 코디네이터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연대회의가 주력해야 할 것은 단체간 활동정보의 공유와 소통의장이 되고, 활동가에 대한 교육과 훈련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지역시민사회운동이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중요한 목표..

사는이야기 2009.06.09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MB정권의 미래는...

민주주의 후퇴가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도심집회는 교통체증을 이유로 불허되고 경찰의 과격성과 폭력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작은 문제도 모두 나라를 위해 군에 입대한 젊은이들을 이용해 막으려 한다. 집시법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일터인데 이들은 집회를하지 못하게 만드는 법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대화와 설득의 문화는사라지고 일방적인 통제와 배제의 문화가 확산된다. 산 권력에는 한없이 약한 검찰과 경찰이 죽은 권력과 힘없는 서민 앞에서는 서슬이 퍼렇다. 자신들의 마음에 안들면 예외없이 법치를 들고 나온다. 스스로는 별로 지키지 않으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피의사실 유포행위는 왜 처벌하지 않는가? 잃어 버린 10년을 말하더니 이들이 잃었다는 것은 독재의 추억이었던 것인가? ..

사는이야기 2009.06.03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열기 - 청주 상당공원에 이어지는 조문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전국적으로 추모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청주지역에서도 청주 상당공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어제 하루 종일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져 자정이 되도록 끊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스로 지켜온 도덕성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에 앞으로 계속될 검찰의 수사에 대한 부담,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는 참모들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전국에서 그리고 지역에서 서거이후 재임시절의 냉혹한 평가와 달리 일어나고 있는 추모열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면서 우리사회에 그리고 정부와 검찰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하지 않을까 합니다.지금 청주 상당공원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

사는이야기 2009.05.25

거대한 감옥으로 변하고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라는 것이 이렇게 허약한 것이었나 하는 절망감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지난 10년이 경과하면서 우리사회의 절차적 민주주의 형식적 민주주의는 본 궤도에 올라 앞으로 어떤정권이 집권해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들어 섰다며 이제는 내용적 민주주의 경제적 민주주의 과제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그런데 MB정부 1년만에 그러한 주장이 얼마나 현실을 읽지 못한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절감하고 있다. 우선 언론의 자유가 하루 아침에 거꾸로 가고 있다. 정권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언론은 통제 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검찰이 얼마나 정치권력에 순종적이고 정권의 요구에 충실한 기구인지도 확인되고 있다, 광우병 위험을 경고한 방송을 하였다는 것이 어찌 구속사유가 된단 말인가? 우리 ..

사는이야기 2009.03.28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충북의 전통시장을 찾아서" 발간

충북참여자치연대 회원들로 구성된 재래시장 탐방단은 우리 지역 재래시장과 5일장 탐방을 통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주민들로 부터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우리 전통시장의 장점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10여회에 이르는 시장탐방의 결과를 하나의 책으로 묶어 충북의 전통시장을 찾아서로 발간하였다. 큰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래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고 상인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우리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살아있는 글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청주=뉴시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도내 재래시장의 생존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전통시장 탐방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 충북의 전통시장을 찾아서’란 제목의 이 책은 충북참..

사는이야기 2009.01.20

불교방송 성탄특집서 만난 세 성직자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불교방송 성탄특집서 만난 세 성직자서울시장 재임시절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던 장로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성탄절을 맞았지만 거리에서 캐럴이 사라졌다. 문을 걸어 잠그고 부수는 ‘그들만의 국회’는 반목과 질시가 팽배한 우리사회의 자화상이다. 이처럼 사회갈등을 심화시키는 데는 종교도 한몫을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체 종교를 매도할 일이 아니라 정치인을 닮은 종교인들을 탓해야 한다. 아니 이 모든 것을 ‘내 탓이오’라고 돌리고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이 참된 종교의 자세일 것이다. “세상이 어둡다고 탓하지 말고 당신의 작은 촛불을 켜라”고 말한 테레사 수녀처럼. 희망이 사라진 시대에 많은 이들은 종교로부터 위안을 찾고자 한다. 성탄을 맞아 ‘낮은 데로 ..

사는이야기 2008.12.26

국민연금으로 노후준비하기

월 10만 여원으로 국민연금 같은 노후준비수단 부재 논란과 비판의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수회에 걸쳐 국민연금으로 노후준비하기를 연재한 이유는 소득이 없어지는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서 월 십여 만원 남짓 되는 돈으로는 국민연금만큼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즉, 국민연금의 대안을 사금융에서 마련하려니 갈수록 복잡해지는 자산시장의 커다란 변동성, 불확실성과 매일 싸워나가며 워렌버핏과 같은 Top Class에 드는 승률(수익률)을 수십년간 꾸준히 올려야 국민연금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보험료 올라갈 가능성은 존재 그리고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은 ‘원금+이자+후세대납입금’ 의 구조이며, 개인연금 등과 같은 상품은 ‘원금+이자’ 로 이뤄지는 구조..

사는이야기 2008.12.26

청주-청원 로컬푸드 운동의 발전방안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사무국장 김현곤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청주-청원 도농교류 협력사업인 지역살림 농민시장이 1년의 성과와 한계, 극복과제를 도출하고 새로운 질적 도약을 위한 중심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이 토론회의 목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여하신 여러분들이 토론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저는 멍석을 까는 것이라 생각하고 발제를 하겠습니다. 발제 후 토론자, 참석자들과 함께 서로의 경험과 이론에 기반하여 풍부한 토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1. 출발점 - 소비자의 1차적 요구는 안전하고, 질 좋은 농식품을 적정한 가격에 편리하 게 이용하는 것 - 생산자의 1차적인 요구는 생산비가 보장되는 안정된 가격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가지고 판매 걱정없이 농사짓는 것 - 소비자와 생산자의 1차적인 요구를..

사는이야기 200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