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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재봉이 41 - 반영억 내덕동 주교좌성당 신부

오송참사, 마땅히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을 위로해줄 사람이 없어요. ** 인터뷰 : 반영억 신부님(내덕동 주교좌 성당 주임신부) ▪ 송재봉 : 신부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세상이 너무 혼란스럽기도 하고 세상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할 정치도 언론도 제 기능을 하는 데가 없는 것 같아서 위로받는 얘기를 어디선가 좀 듣고 싶은 거예요. 신부님은 많은 분들에게 말끔과 글로 좋은 기운을 주시니까 뵙고 저도 혼탁해진 영혼이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제대로 하라는 혼도 좀 나고요(하하) ▶ 반영억 신부님 : 모두가 혼나야 돼요.ㅎㅎ ▪ 송재봉 : 신부님께서도 요즘 세상의 많은 일들을 보고 계실테니까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반영억 신부님 : 법..

길위의 재봉이 40 : 신홍식 위원장(율량사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율량사천동에는 인구가 많지만 보건시설이 충분치 않아요. 보건지소를 내서 의사, 간호사 근무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인터뷰 : 신홍식 율량사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송재봉 :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율량사천동의 터줏대감 신홍식 위원장님을 모시고 지역 현안 문제부터 복지, 주민자치회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율량사천동에 오래 사시면서 주민자치, 복지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다양한 봉사조직의 리더역할을 해오셨더라구요. 단도직입적으로 질문드립니다. 율량 사천동의 특성에 대해서말씀해 주세요. ▶ 신홍식 위원장 : 동네에 오래 살면서,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일에 관여하게 되네요. 동네일에 관여하다 보면 지역에 애정이 있는 지인들도 많은 도움을 주고 그래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많..

길위의 재봉이 39 - 노근호 충북테크노파크 전원장

기업이나 공장 직원들이 여기에 남아서 소비도 하고, 자녀들이 머물 수 있는 R&D와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야 해요 ** 인터뷰 : 충북테크노파크 노근호 전 원장 송▪송재봉 : 노근호 충북테크노파크 전 원장님을 사무실로 모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 산업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지 걱정과 우려를 말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박사님이 쓰신 '지역살리기, 거침없이 피보팅하라'는 책을 보면서 우리지역에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들이 자리 잡고 정착하게 하는 과제 등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들이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노근호 원장님을 모시고 지역경제 정책 및 산업의 성장과 미래전망 등에 대해 여쭤복 싶습니다. 우선 우리 지역의 주력 산업이 전략적 방향을 잘 잡..

길위의 재봉이 38 : 오창읍에서 농사짓고 계신 이정수 대표님

정치인들 중에 농부 출신은 없잖아요. 농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필요한 거 같아요. ** 인터뷰 : 오창읍 농부, 이정수 대표님 ■ 송재봉 : 안녕하세요. 거의 1년 만에 뵙는 거 같은데, 뵐 때마다 농업농촌 문제에 대해 고민하시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늘 감명 받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농업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여쭤보고자 찾아왔습니다. 올해 쌀농사가 잘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쌀농사가 잘 되면 쌀값이 떨어진다는 걱정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쌀값 문제 등 농민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 말씀해주세요. ▶ 이정수 대표 : 식량문제는 사실 기호 문제로 취급되는 부분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식량은 안보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길위의 재봉이 37 : 내수읍 가배시광 카페 임수완 대표

원래 청주가 커피 성지예요. 서울에서 로스팅대회를 할 때 1등이 저희고 3등도 청주에서 나왔어요. *** 인터뷰 : 임수완현숙 대표(내수 가배시광 카페) ■ 송재봉 : : 가배시광은 언제와도 대표님의 친절한 미소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라 자주 찾는 곳인데 오늘은 특별히 굉장히 바쁘고 창조적으로 사시는 대표님의 일상이 궁금해서 뵙고 이야기를 나누러 왔어요. 먼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짧게 한 말씀해주세요. 임 ▶ 임수완 대표 : 살아온 이야기를 길게하는 것은 쉬운데 짧게 말하라고하니 좀 어렵네요. 어디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남편이 저와 결혼하자고 할때 조건이 “커피숍이랑 차 한 대 사주겠다.” 였어요. 제가 커피숍을 너무나 하고 싶어했거든요. 결혼하더니 안 사주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길위의 재봉이 36 - 이덕근 전무(청주사천산업용재유통단지 사업협동조합)

건축자재, 물류창고의 단지화는 상당한 비전이 있고, 지역 산업발전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인터뷰 : 이덕근 전무(청주사천산업용재유통단지 사업협동조합) ▪ 송재봉 : 오늘은 좀 여렵고 긴 이름인긴 한데요. 청주사천산업용재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 이덕근 전무 이사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이덕근 전무님이 산업용재유통단지 조성 과정에서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얘기는 전에 들은 적이 있어요. 중소기업이나 건설현장 등 산업 현장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용재들이잖아요. 그런 시설임에도 그동안 여러지역에 흩어져 있어서 임대료 부담도 되고 영업활동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한곳에 집중되어 있어서 찾는 분들도 좋고 산업용재 관련 사업하는 분들도 좋아진 것 간습니다. 이렇게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이..

길위의 재봉이 34 -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어 가는 엄항섭 녹십자 노조위원장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잠시 보고 우리랑 동떨어져 있어요. 좀 더 주민과 밀착하고 소통하는 장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 인터뷰 : 엄항섭(주) 녹십자 노조위원장 ▪ 송재봉 :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사회의 개선점이나 개혁 과제들에 대해서도 여쭤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엄항섭 녹십자 노조위원장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갈등이 심한 부분이기도 하고, 정부에서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많이 언급하기도 하는데요. 위원장님께서는 노조위원장으로 계시고 노동운동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클 거 같아요. 요즘 상황이 어떠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엄항섭 위원장 : 요즘은 기본적으로 상식이 좀 무너진 거 같아요. 지금까..

길위의 재봉이 33 - 주희진 디디모션 대표(청년로컬크리에이터)

중앙의 문화를 청주에서도 누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지역을 상징하는 굿즈를 개발하고 플랫폼을 만들어왔는데 이제 충북 전체로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송*** 인터뷰 : 주희진 – 디디모션 대표(로컬 크리에이터) ▪ 송재봉 :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다시피 지난번 청주시장후보로 나왔었어요.그때는 큰 틀의 정책만을 제시했었는데 이제는 구체적인 현장의 이야기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로컬크리에이터분들과는 몇차례 간담회를 갖기도 했었지요. 오늘은 로컬크리에이터와 하는 첫 단독인터뷰라 저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우리지역의 청년창업가들의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청년창업가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장벽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

길위의 재봉이 32 - 안덕벌 전통찻집 '설연재' 김용선 대표

우리가 차를 마실 때 보통 색·향·미를 즐긴다 그러거든요 물 한 잔 마시는 것과 다른 우리의 차 정신이 들어있어요. ** 인터뷰 : 김용선 대표(내덕동 안덕벌 전통찻집 '설연재' ) ▪ 송재봉 : 김용선 대표님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대표님 께서는 다례교육으로 우리차 문화를 확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고 동시에 수필가로도 활동하고 계시잖아요.얼마전에 책도 출판하셨고요. 늘 바쁘실텐데도 '설연재'라는 이 터도 잘 가꾸어 놓으셔서 많은 분들이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놓으셨네요. 오늘은 작가님의 살아 오신 이야기와 우리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왔습니다. ▶ 김용선 대표 : 전통 찻집을 운영 하는 우리같은 사람은 느낌이 좋은 데 젊은 층에게 까지는 친숙한 느낌으로는 와 닿지 않..

길위의 재봉이 31 - 나기복 청주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회장

마을 하나를 체험 농장으로 만들어 농촌 체험하고 숙식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도 갖고... 농촌에 최소한의 인프라가 만들어 지면 황폐화는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 나기복 회장 (청주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 회장, 내수읍 비중리 이장) ▪ 송재봉 : 안녕하세요 회장님, 제가 이렇게 찾아 뵌 건 지난번에 제가 청주시장 후보로 나와서 선거를 치렀잖아요.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그땐 너무 현장을 모르고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제도나 정책만 가지고 주장을 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많이 못 내놓은 것 같기도 하고, 또 깊이 있게 현장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 날 때 이렇게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 뵙고 거기서부터 좀 배우고 공부하고 해야 제대로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