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철당간으로 장소 변경 | ||||
시민추모위, '순수한 추모제 이념갈등 표출 우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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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제 장소를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추모제 장소 변경으로 일단락됐다. 고 노무현 대통령 시민추모위원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수한 추모제가 불필요한 이념 갈등으로 표출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무효운동의 중심지였던 철당간 광장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추모위원회는 22일 오후 1시부터 철당간 광당에서 분향소, 판화찍기, 사진전, 1년 전 시민 추모글 전시, 풍선나눠주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추모제는 오후 7시부터 추모 북, 춤, 추모영상, 추모사, 추모시, 살풀이 춤, 진혼 굿, 풍선 날리기 등의 순서로 꾸며진다.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이념과 선호가 달라도 국민이 직접 선출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추모행사를 여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심각한 갈등을 불러와야 한다는 현실에 절망하고 답답한 심정 가눌 길이 없지만 추모제가 이념 갈등으로 표촐되는 것은 고인의 뜻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해 장소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