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2

길위의 재봉이 47 청북교회 안재명 원로 장로

양관이 청주 근대 문화 형성에 끼친 영향이 정말 커요. 그런데 일반시민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 송재봉 : 안녕하세요. 오늘 시간을 내주셧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치를 해 보겠다고 나섰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장로님의 다양한 고견을 듣고 싶고요. 그동안 일신여고 안에 있는 '양관'의 유네스코 등재 활동을 해 오셨는데 그 이야기부터 말씀해 주세요. ▶ 안동현 선생(안재명 장로 자제) : 양관은 탑동에 있는 일신여고와 주변에 있는 옛날 기독교 선교사님들이 쓰셨던 건물이죠. 양관(洋館)이라는 게 서양 양(洋)자에다 집관(館)자잖아요. 그러니까 이 건물이 100년 전 쯤에 선교사님이 지은 건데, 현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33호로 등재되어 있는 것을, 유네스코의 유형 문화재로 등재하려고 하..

길위의 재봉이 5 -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공디자인, 허진옥 이즘 대표

청주시 내덕동에 있는 사회적기업 (주)공공디자인 이즘은 디자인을 통해 공공성의 가치와 소통의 문화가 있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공공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디자인은 그 동안의 관념을 깨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용기있는 목소리’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며, 디자인의 공공성으로 사회문제해결의 꿈을 실천하는 기업입니다. 디자인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디자인의 과정과 결과물에 더 많은 사람의 관계망을 활용하고 참여를 이끌어내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디자인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이즘을 이끌고 있는 허진옥 대표는 공공디자인 영역을 개척하며 사회적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청주시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인터뷰..

재개발 중단과 청주다움의 회복을 위해

독일 출신의 철학자 한나 아랜트(Hannah Arendt)는 “폴리스는 지리적으로 자리 잡은 도시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폴리스는 사람들이 함께 행위하고 말함으로써 발생하는 사람들의 조직체이다. 그래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간에 너는 폴리스가 될 것이라는 말로 도시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도시는 사람들의 삶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물질적 가치 증식의 수단이자 경제적 욕망을 충족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도시의 정체성과 도시다움에 대한 가치보다 물질적 가치,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개별 토지 주택소유자만의 문제가 아닌 무주택자에서부터 공적가치의 보루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시각도 마찬가지이다. 재개발·재건축이 도시의 매력을 낮추고 원주민을 ..

도시재생 2017.11.16

에너지 소외층 겨울나기 김창훈 콘서트

에너지 소외계층 겨울나기 콘서트 김장훈, 오로라, 해이미스, 팜페라가주조정호 "에너지빈곤층은 전기로 냉난방비가 가구소득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계층" 쌀쌀해지는 날씨에 겨울 스포츠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온기없는 냉방에서 추위를 견뎌내야하는 에너지 빈곤층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충북시민재단 1004클럽CEO포럼에서는 2015년부터 에너지 소외계층 겨울나기 사업으로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난방텐트를 저소득 노인가정, 조손가정'에 설치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난방텐트는 화석에너지를 절감하여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줄이는 역할, 에너지 비용절감효과, 사회적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제품 구매로 착한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등 다기능적 가치가 있는 사업입니다. 2017년 행사에는 특멸히 가수 ..

사회연대 2017.10.24

통합청주시 상생과 도약의 방향으로 가고 있나?

통합청주시 상생과 도약의 방향으로 가고 있나? 송재봉(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1. 통합 청주시 1년, 새로운 방향모색 기대와 환호속에 통합 1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모습과 실망스런 모습이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 우선 청주 청원의 정서적, 의식적 구분으로 인한 불필요한 갈등요인이 사라지고 통합적 관점에서 사고하는 힘이 생겼다는 점이다. 청주시 균형발전 기본계획 수립 등 상생발전 협약의 충실한 이행노력 그리고 기존 유명무실하던 구청이 4개로 분구되면서 구청간 선의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기존 청원군민의 입장에서 보면 구청의 존재가 행정계층만 하나 더 생겨나면서 각종 민원업무 처리의 혼란과 불편을 주고 있다. 통합..

칼럼 기고 2015.11.26

청주 역사 기행-신라시대 청주인은 무엇을 남겼나(4월 4일)

지난1차 “청주의 고대역사를 찾아서”에 이어 제2회 청주 역사기행 주제는 “신라시대 청주인은 무엇을 남겼나”입니다. 지금 청주의 모습은 불과 100년전에 이곳에 사람이 살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현대적인 콘크리트 구조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석 구석을 돌아보면 여전히 수천년 이어온 청주인의 역사적 발자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보다 먼저 지역을 가꾸며 살아온 선인들의 숨결을 함께 느껴보기 위해 마련한 청주역사문화 기행에 참여할 분들을 모집합니다. 이번 달에는 서원소경으로 위치지워진 신라시대 청주의 역사를 찾아갑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선착순 20명입니다. 신라시대 청주인은 무엇을 남겼나 1) 일시 및 장소 : 4월 9일 土 09:00 충북학생과학연구원 옆(상당공원 후문 방향)..

지역문화 2011.03.31

제8회 동범상 시상식 및 충북연대회의 신년인사회

제8회 동범상 시상식 및 신년인사회에 초대합니다. 2011년 지방자치 부활 20년, 민선 5기가 본격 시작되는 시점이자, MB정부의 임기가 종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우리지역사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2010년 가장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민주개혁과 진보에 기여한 운동가를 찾아 시상하는 제8회 동범상 시상식이 함께 열립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와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시 : 2011년 1월 5일(수) 오후 3시 장소 :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 진행 - 식전문화공연 - 참석단체 및 참석자 소개 - 새해인사 나누기 - 신년사 - 덕담나누기 - 동범상 수상자 발표 및 심사평 - 제8회 동범상 시상 - 수상소감 - 2011 충북시..

NGO이야기 2010.12.31

분노한 청주시민 강추위를 녹이다.- 세종시 수정 전면 거부와 이명박정권 규탄 결의대회

분노한 충북도민들이 뭉쳤다. 늦게 불붙지만 끝까지 가는 것이 충북인의 기질이다. 이명박 정부는 자신들의 허구적 논리로 충북도민을 속일 수 있다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게 설득당할 만큼 충북도민이 어리석지도 않다. 사람 우습게 보다 큰코 다치지 말고 행정도시 혁신도시 원안대로 추진해라 해도 해도 너무한 정부의 세종시 여론 조작 시나리오 - 우리는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 - 이명박 정부는 정부부처와 정보기관에 이어 언론과 기자까지 동원하여 세종시 백지화 여론몰이의 총알받이로 내세우려 하고 있다. 세종시 문제가 정치화 되었다고 하면서 뒤로는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하여 세종시 백지화 찬성여론 조작에 정부기관과 보수언론까지 이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분노한..

균형발전 2010.01.15

세종시 백지화 이것이 문제이다.

요즘 지역의 이런 저런 모임자리에서는 "당신이 대톨령이야?" 라는 말이 유행을 할 것 같다. 무언가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고 딴 소리를 하면 그건 대통령이나 하는 짓이지 서민이 할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 한말과 내일 한말이 다르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을 이렇게 빈약한 억지논리로 뒤집어 버리는 최고 권력자의 모습에서 평범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서민들은 절망한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겠기에 몇자 적어보았다. 이명박 정부는 왜 명품도시로 계획되어 추진되고 있는 세종시를 목적도, 비전도 없는 그야말로 짝퉁도시로 만들려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정부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등 국력을 낭비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는 균형발전 포기 선언 1. 세종시 건설의 핵심 이유는 - 중앙 행정기관 지방이전 효과를 ..

균형발전 2009.12.11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석을 좌우 이념대결로 몰아가선 안된다.

상당공원 노무현 전 대통령 표지석 설치 관련 입장 우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상당공원에 모인 수많은 청주시민의 추모열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남녀노소, 연령, 계층, 이념을 초원한 전직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연민과 미안함 분노의 마음들이 한자리에 모였었다. 그리고 이제 49일이 지났다. 이제 영원한 안식의 길로 떠나보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이 해결해야할 과제도 여전하다.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의 지속,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일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청주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표지석 설치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극단적 대립과 갈등은 상식을 가진 시민의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렸다. 우리는 먼저 청주시의 편협하고..

세상의 창 200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