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37

청주 성안길,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 기다릴께 미안해..

세월호 참사에 할말을 잃고 절망의 날을 보낸지 벌써 12일이 지나고 있다. 이직도 수 많은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다속에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지금도 체육관 바닦에서 절규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보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국가에 대한 분노와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건의 발생 원인에 대해 너무도 많은 문제점이 확인되면서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의 허약함에 새삼 놀라게 된다. 권한과 이익은 누리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지도층과 권력층, 정말 위기상황이 오니 너무도 무능하고 무기력한 정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며 행안부를 안행부로 바꾸기 까지 하더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허탈감에 또 다시 화가안다. 그리고 나 아니 우린..

사는이야기 2014.04.26

시민운동 외길 20년 충북NGO 활동가 1세대 '퇴진'

송재봉·이두영씨 사무처장직 사퇴… "조직에 활력 불어넣을 새 인물 필요"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충북 1세대 활동가'로 불리는 송재봉(46)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에 이어 이두영(48)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까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청주경실련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사무처장직에서 사퇴한다. 이 처장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역량있는 후배 활동가에게 사무처장직을 물려주고 다른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 1993년 12월 이 단체가 표방한 '경제정의 실현'과 '합리적 대안 제시'라는 목표에 공감해 자원봉사자로 발을 들여놓은 그는 이후 6년 만에 사무처장직을..

사는이야기 2014.03.07

증평군 10년 첫 명예군민은 군승격 공로자>

증평군 자치단체 승격은 주민의 생활권과 역사성, 문화적 정체성에 따른 행정구역 설정과 근접성의 민주주의 실현이란 관점에서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은 저에게 너무 큰 명예를 주어서 조금은 부담되고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작더라도 무언가 역할을 한 것을 기억해준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 당시 함께 고민하여 대선공약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분들에게는 미안하고.... 또 감사하고.... (증평=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출범 10년 만에 처음 선정한 명예군민은 군 승격의 '1등 공신'들이다. 증평군은 오는 30일 군 승격 10주년 기념식에서 정우택(60) 국회의원, 이원종(71)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김두관(5..

사는이야기 2013.08.30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릴레이 책 선물 이어가기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릴레이 책 선물 바톤이어가기... 지난 5월 8일 충청리뷰 신용철기자로부터 릴레이 책 선물 바톤 이어가기 취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권의 책을 받았다.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는 책이었다. 멀리 제주에서 들려오는 구럼비 발파 소식에도, 함께 해왔던 오랜 시민운동 동료의 구속 소식에도 달려가지 못한 부채의식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순간이었다.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는 제주 강정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유배’를 택한 사람들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지속적으로 취재해온 이주빈 기자가 강정마을 ‘평화유배자들’을 인터뷰하고, , 등 국내외 개인전을 펼치고 있는 노순택 작가가 강정 사람과 강정 바다, 구럼비바위의 소박하지만 강..

사는이야기 2012.05.17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정명(定命)은?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이어 안철수 교수의 출마설까지 그동안 순수성, 참신성과 미래지향적인 대안담론을 형성하면서 대중적인 지지도를 쌓아온 분들이 정치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맞고있다. 난 물론 환영한다. 그리고 이분들의 진정성과 역량을 믿는다. 반드시 성공하고 그래서 지금의 길이 아닌 다른 더 좋은 길이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몇년 전부터 막연하게 느끼기 시작했던 생각...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그 가치를 현실속에 실현하는 길은 결국 정치로 수렴된다는 것이었다. 시민사회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고, 미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지만 시민운동의 헌신과 세상을 위한 좋은 제안도 정치가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현실화 될 수 없고, 언제든지 역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MB..

사는이야기 2011.09.02

청주 소망의집 자원봉사를 다녀와서

오늘 우리 가족은 충북 참여연대 그린나래 봉사단과 함께 노인요양시설인 청주소망의 집 자원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리고 복지예산 삭감하는 예산안 날치기로 어수선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내부 청소하기, 할머니들과 함께 어울리고 노래하기, 시설에서 기르는 닭, 토끼 등 동물들의 월동을 위한 보온덮게 보수공사 등을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딸 소연이와 친구들이 참여해서 수줍은 표정과 자세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사는이야기 2010.12.13

좋은 사람이 좋아해야 좋은 사람이다.

강형기 교수의 저서 '논어의 자치학'에 의하면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일방적인 세상 사람들의 평판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공자는 "마을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 라는 자공의 질문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마을의 착한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만 악한 사람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는 좋은 사람임이 분명하다"고 말하였다. 이 말은 예수가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느니라” 라고 가르친 것과 같다. 공자와 예수의 가르침은 여론을 의식하면서 지방을 경영해야 하는 오늘날의 지도자들에게 판단 준거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통렬하게 제시하고 있다. 좋은게 좋다는 식의 생각에서 인재를 선택하고 역할을 맡기는..

사는이야기 2010.10.15

생기있는 블로그 만드는 법

특색있는 블로거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생각이 오늘 중부매일 블로그 특강 '생기있는 블로그 만들기 특강에 참여 했는데 파워블로가는 정말이자 열정과 테크닉이 겸비되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였다. 지금까지 나의 불로그는 웹1.0 수준인 홈페이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을 확인하고 나니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2.0 정신이 부재한 블로그에 올려진 내 글에 댓글이 없고 방문자도 적은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친구를 사귀려면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열심히 찾아 나서야 한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잊고 있었다. 세상 모든 성공의 지름길은 결국 한가지로 통한다는 것, 내가 머리 숙이고 겸손하게 손내미는 것이 첫번째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사는이야기 2010.07.31

국민참여당 충북도당 충북의 정치이슈 창간호 인터뷰

[뉴스레터] '충북의 정치이슈' 제 1호 -송재봉(충북 참여자치 시민연대) 사무처장님 아리랑용환 '충북의 정치이슈' 코너에는 정치이슈에 대한 르뽀나 당외부의 주요 인물 인터뷰를 실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창간호에는 충북 참여자치 시민연대의 송재봉 처장님께서 갑자기 드린 부탁에도 기꺼이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성심껏 답변해주셔서 감사하며, 좋은 말씀이 초보의 미흡함으로 부족하게 깍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사방식은 오류를 최소화 하기 위해 문답식 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승점까지 화이팅 ^^!!) 1. 참여자치 시민연대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시민단체는 일반적으로 정부를 감시하고,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직접적인 행동으로 잘못을 견제하는 비판적 입장을 가지고 ..

사는이야기 201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