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증평군 10년 첫 명예군민은 군승격 공로자>

송재봉 2013. 8. 30. 09:43

증평군 자치단체 승격은 주민의 생활권과 역사성, 문화적 정체성에 따른 행정구역 설정과 근접성의 민주주의 실현이란 관점에서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은 저에게 너무 큰 명예를 주어서 조금은 부담되고 쑥스럽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작더라도 무언가 역할을 한 것을 기억해준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 당시 함께 고민하여 대선공약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분들에게는 미안하고.... 또 감사하고....

 

 

(증평=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출범 10년 만에 처음 선정한 명예군민은 군 승격의 '1등 공신'들이다.

증평군은 오는 30일 군 승격 10주년 기념식에서 정우택(60) 국회의원, 이원종(71)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김두관(54) 전 행정자치부 장관, 송재봉(45) 충북 NGO센터장, 이창희(61) 경남 진주시장, 강형기(58) 충북대 교수 등 6명에게 명예 군민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003년 8월 30일 증평군 승격의 공로자들이다.

 

 

또 '증평군 명예 군민증 수여조례'에 따라 선정한 '1호 명예군민'이 됐다.

정 의원은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원 51명의 서명을 받아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하고 이 법률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 낸 주역이다.

전 충북지사인 이 위원장은 충북의 12번째 자치단체 탄생이 성사되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했다.

김 전 장관은 행정자치부의 반대 분위기 속에서 군 승격을 강력하게 지원한 공로가 있다.

 

송 센터장은 당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시민단체가 요구한 충북 10대 대선 공약에 증평군 승격을 제안했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 공약에도 포함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 시장은 당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 초안 작성에 힘을 보탰고, 강 교수는 행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증평군 승격의 필요성에 대한 학계 등의 찬성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증평군 관계자는 "증평군의 10번째 생일을 맞아 군 승격에 기여한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명예 군민의 자격을 주기로 했다"며 "이들이 첫 번째 명예 군민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