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민의 기대와 희망 속에 민선 5기 충북 도정이 새 출발을 준비하고있다.
충북 최초의 지방 권력 교체라는 수식어가 말해 주듯 도민들은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
문제는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가이다 .
그 변화의 출발은 민선 4 기를 포함 지방 자치 20 년에 대한 성찰로부터 시작되어야한다 . 충북도는 청주의 중심에 있지만 고립된 섬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 도청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 늘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거창한 계획들이 발표 되곤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인지는 늘 의아 스러웠다 . 충북도의 중요한 기능은 정책 개발과 조정기능일 것이다 . 문제는 정책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가이다 . 지금까지 충북도의 정책 개발은 도청 내부의 공직자와 소수의 전문가들에 의해 주도되어왔다 .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실행 기능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도민들의 도정 참여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 .
이러다 보니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좁은 세계에 갖히고 , 언로가 차단된 도지사와 관료화된 공직자 , 소수 전문가 그룹의 의견이 도민의 의견으로 표현되어왔다 . 충북도의 공직자에게서 권위주의적 행태가 여전히 존재하고 , 도민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이러한 의견이 비중있게 도정 운영에 반영되지 않았다 . 어쩌면 충북 도청은 도민들과 대화하고 상호 협의 조정하는 훈련을 할 기회가 없었 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그래서 지금이 적기이다 .
처음으로 충북도의 권력이 교체 되었고 , 새 당선자의 정책 방향이 닫힌 도정에서 열린도정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 이제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도민들과 대화해야한다 . 청주의 일부 기득권층과의 대화에서 도내 낙후 지역 주민과 대화하고 ,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비정부 단체 와 대화하고 , 기존에 배제되었던 전문가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내적 성찰에 기초한 도민과 소통하고 , 도민의 참여를 확대하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야한다 .
다음으로 청렴성을 강화해야한다 .
민선 4기 도내 단체장들이 각종 비리로 임기중 줄줄이 검찰 조사를받는 모습은 그들에게 희망을 걸고 뽑아준 유권자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 .따라서 이 이 민선 5 기 단체장들은 제발 단 한명도 임기중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어야한다 .
믿을 수있는 일꾼 인줄 알고 뽑았는데 도적으로 돌변의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 . 또한 충북도 정의 방향에 청렴성 강화를 분명하게 제시해야한다 . 아무리 일을 잘해도 청렴하지 못하면 용서될 수 없다 . 또 청렴하지 않은 공직자가 일 잘하길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따라서 새로운 단체장은 공직 부패 문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 부정을 저지른 공직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 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면한다 . 그리고이를 철저히 지켜 나가길 바란다 . 이것에 대한 기대이야 말로 도민들이 충북도의 권력을 교체한 진짜 이유라 생각한다 .
민선 5 기는 정말 달라져야한다 .
더이상 지방 자치 무용론이 도민들의 입에서 회자되지 않도록 만들어야한다 . 왜냐하면 지방 자치 발전없이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튼튼하게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 또 지역의 일을 지역 주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더이상 지역에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