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희망의 상징 그 자체였다. 독재의 칼날앞에 당당하였으며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구심이었다. 평화적 정권교체는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였다. 한 사회의 민주주의 척도는 여야간의 정권교체가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루어 지는가에 달려 있다.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새로운 주춧돌을 놓았다. 반북 대결주의만이 남북관계를 대하는 유일한 길인 줄 알았던 국민들에게 대결보다는 화해와 협력이 더 힘이 있고 민족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햇볕정책은 결국 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이끌어 내었다. 이제 영원한 안식의 길로 들어선 김대중 전대통령이지만 일생을 바쳐 헌신해 왔던 민주주의 인권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