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정치의 복판에 서다 [2011.03.04 제850호] [특집2] 올 3월 말 출범하는 새로운 시민정치운동 ‘내가 꿈꾸는 나라’… 다양한 사회·정치적 요구를 SNS와 정치 캠페인 통해 결집시키는 한국판 ‘무브온’ ▣ 김보협 조혜정 시민운동가, 혹은 시민사회 활동가는 ‘백로’였다. 그들에게 현실 정치는 두꺼운 벽 너머에 있는 어둠의 세계였다. 정치가 ‘한 사회의 희소가치를 누가,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 차지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힘, 즉 가치의 권위적 배분’(미국 정치학자 데이비드 이스턴)이라는 정의에 비춰보면, 이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은 정치 행위다. 시민운동이 국가, 구체적으로는 행정·입법·사법의 영역을 감시하고,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은 하도록, 하지 말아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