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남주동 해장국집을 오래간 만에 찾았습니다. 우리지역의 원로어른이신 박학래 선생님께서 긴급호출을 하신덕분이었지요. 60년 전통의 남주동해장국집의 선지해장국은 여전히 맛있었구요.. 그런데 그곳에서 박학래 선생님의 너무도 진한 살아온 감동의 스토리는 하루종일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첫째 이야기는 연애예찬론이었습니다. 당신은 연애제도가 없었다면 결혼을 못했을 것이라면서.. 너무도 가난한 혈혈단신 고아에게 중매제도로는 자신에게 딸을 줄 부모가 아무도 없었다나요. 그런데 이런 저런 결혼초기의 어려움, 아이낳아 키우면서의 어려움,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고기잡이 배라도 타볼 요량으로 부산까지 갔으나 뱃사람은 못되고 부산에서 청주로 돌아올 차비가 없어 문전걸식하며 10일만에 청주까지 걸어온 이야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