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이야기

제7회 동범상 시민운동가 이선영 국장, 유영경 관장 선정

송재봉 2010. 1. 7. 10:43

제7회 동범상 유영경·이선영 씨 수상
유, 20여 년 간 청소년·소비자·여성운동 헌신 공로
이, MB정부 독선·독주 견제 등 시민운동 역량강화


2010년 01월 06일 (수) 09:47:44 김진오 기자 true5@cbinews.co.kr

제7회 동범상 수상자로 시민자원활동가 상에 유영경 청주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이,  올해의 시민활동가 상에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기획국장이 선정됐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동범상위원회는 6일 오전 11시 청주YWCA 3층 강당에서 2010 신년인사회를 겸해 제7회 동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민자원활동가 상 - 유영경 관장

   
▲ 유영경 청주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시민자원활동가 상을 수상한 유영경 청주YWCA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43)은 충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청주YWCA와 인연을 맺었다. 유 관장은 사회문제부장, 충북여성취업지원협의회 간사, 충북여성희망일터지원단, 충북영성포럼 분과위원장 등 청소년과 소비자, 여성운동에 앞장서 왔다.
 
유 관장은 청주YWCA 청소년부 간사로 입사해 YWCA청소년운동을 성장시켰으며 1994년부터 6년간 생활협동운동특별위원회의 담당간사로 가정내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퇴비만들기 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청주YWCA사회문제부의 핵심 운동인 시청자운동(TV모니터모임)과 지방자치의 경험이 부족한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지방지치제도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한 활동으로 의정지기단을 조직해 활동하기도 했다.
의정지기단은 의정모니터교육, 충북공선협언론매체감시단활동, 여성정치지도자교육 등 시민들에게 시민정치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적극적인 참여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청주YWCA부설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성의 인권과 가치가 존중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그중 2000년부터 6년간 충북여성취업지원협의회 간사단체로서 여성의 취업알선을 위한 전문직종개발, 훈련을 진행했으며 2008년 까지 충북여성희망일터지원단 ‘민관협력 여성취업지원사업’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과 전업주부의 재취업훈련 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게 했다.

또한 여성정책 수립과 여성복지증진 시책에 대한 의견 제시 및 제안 등 여성의 발전과 권익신장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충북여성포럼에서 분과장과 운영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충북여성포럼 사무처장직을 통해 충북여성발전정책에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

올해의 시민활동가 상 - 이선영 국장

   
▲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기획국장.
올해의 시민활동가 상을 수상한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기획국장(36)은 청주대학교 철학과를 졸업 한뒤 1998년 충북참여연대 전신인 청주시민회 간사로 시민운동과 인연을 맺었다.

이선영 국장은 지난 12년간 충북참여연대 문화부장, 정책기획국장, 충북연대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현안 문제 해결에 헌신해 왔다.
특히 이 국장은 지역시민운동의 중요한 고비마다 각종 연대조직의 실무책임자로서 단체간 연대와 협력의 매개자 역할을 원만히 추진, 다양한 색깔이 존재하는 시민단체와 사회단체, 민중단체 간 협력의 기운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국장은 지역운동의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직지찾기운동,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 4차례에 걸친 화상경마장 진입을 막아낸 화상경마장저지 대책위, 청주?청원지역살림 농민시장과 청원 쌀 소비운동 등 다양한 운동의제를 발굴하는 한편 이를 적극 실천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충북연대회의 교육위원회 간사와 2009년 충북연대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MB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시국현안 대응, 통일운동 단체와 간부에 대한 이적규정 철회와 석방운동, 언론악법저지운동, 시민사회공동 발전을 위한 활동가 교육 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는 MB정부 출범 이후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하는 기풍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제7회 동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동범상은 충북지역 시민·문화운동의 큰 어른 故 동범(東凡) 최병준 선생이 보여준 순수와 헌신, 나눔과 협동, 원칙과 포용의 시민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해 모범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민운동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2009 충북지역 10대 시민운동 선정
SSM 저지, 청주·청원 통합, 세종시 수정 저지 등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동범상위원회는 SSM 저지와 청주·청원 통합운동 등 2009 10대 시민운동을 선정, 발표했다.

첫 번째로 대형마트·SSM 규제 및 중소상인 살리기운동이 지난해 가장 돋보였던 시민운동으로 뽑혔다. 홈플러스 청주점의 24시간 영업반대 및 민?관?정이 함께 한 홈플러스 불매운동, 중소상인의 생존권을 파괴하는 SSM 개점저지를 위한 항의 집회 및 사업조정신청,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한 대형마트 SSM 규제 법률제정 촉구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됐으며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두 번째는 또다시 불이 붙은 청주·청원 통합운동이 선정 됐다. 특히 청주지역 3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군민의 자발적인 통합운동조직인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민간주도의 자율통합운동이 본격화 됐다.

세 번째는 수구 보수언론의 여론독과점 심화, 지방언론 몰락, 권력의 방송장악이 우려되는 언론악법 저지 및 무효화 운동이, 네 번째는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백지화 수정 저지운동이 뽑혔다.
충북지역 발전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세종시 수정 반대에는 시민운동 진영 뿐 아니라 정계와 학계 등을 망라한 대다수 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다섯 번째로 뽑힌 4대강사업 중단 촉구 운동도 세종시 수정과 비슷한 맥락이다. 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하고 있고 40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교육, 복지, 각종 민생예산 등이 삭감되고 있는 것이다.

여선 번째는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시민합동추모사업, 일곱 번째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업 활성화 운동이 각각 선정됐다.
우리지역에서 사회적 기업인 생명살림 ‘올리 All 利’와 로컬푸드인증점 ‘행복나눔 도시락’, 그리고 충북시민문화센터의 ‘보육천사 아이뜰’ 등 사회적 기업과 시민단체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이 다양화 안정화의 기반을 형성, 시민운동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덟 번째는 감세정책 중단, 지방재정, 복지예산축소 반대운동이 뽑혔으며 아홉 번째는 통일청년회 이적단체 규정과 통일운동가 국가보안법 구속 철회 촉구, 마지막으로 청주지법의 장애아동 친족 성폭행 사범 솜방망이 처벌 규탄 활동이 2009년 10대 시민운동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