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이야기

제2회 충북사회혁신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송재봉 2017. 10. 9. 23:32

사회혁신 "사회적으로 유용한 대안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


안녕하세요.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 수석,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등이 함께 참여하여 사회문제에 대한 새롭고 유용한 대안을 창출하는 제2회 사회혁신컨퍼런스에 초대합니다.



2회 충북사회혁신컨퍼런스의 주제는 `공공을 공공답게`입니다.

모든 사회변화와 혁신의 출발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새롭고 창의적이라 하더라도 시민생활의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것은 혁신이라 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공공혁신의 결과는 약한 자, 부족한 자, 게으른 사람 가리지 않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정부는 힘 있는 소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시민 다수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공성의 강화에 있습니다. 충북의 지방정부들이 이러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공공혁신의 출발이며 공공이 공공답게 변화하는 바람직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사회혁신은 변화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란 신뢰에서 출발합니다.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혁신에 저항하는 힘도 큰 지역이었습니다. 혁신적 변화를 두려워하는 지역문화, 관료중심주의, 관성화 된 시민사회, 청년 사회혁신가의 부족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우리지역에도 변화의 바람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행을 답습하려는 관료주의 극복, 주체화된 청년세대의 성장, 시민사회의 자성과 변화 시도, 정부의 열린혁신 정책 의지 등은 지역혁신 담론의 확산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불확실해 짐에 따라 정부의 힘만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한계에 직면한 것도 사회혁신에 관심을 갖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시민사회의 협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활성화 방안을 찾아내려는 시도가 확산되어야합니다.

우리지역도 이제는 기존의 방법과 다른 시도가 필요합니다. 사회문제를 보는 새로운 관점과 태도, 새로운 접근법을 요구됩니다. 관료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변화해야 합니다. 행정중심의 의사결정에서 시민사회와 개방적이고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거버넌스형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혁신은 획일성과 관료주의와 양립하기 어렵습니다. 사회혁신은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를 수많은 다양한 사고와 관점의 융합, 새로운 시도와 실패의 과정을 통해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2회 사회혁신컨퍼런스는 사회혁신에 대한 바람직한 이해를 기초로 문재인 정부의 사회혁신 정책 방향을 짚어보고, 지역혁신의 방향을 고민해보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컨퍼런스 준비와 진행 그리고 사후 평가의 과정을 통해 지역 혁신주체를 형성하고 사회혁신 담론이 확산되며, 사회혁신이 시민의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부터 지역문제 해결의 원칙과 방법론으로 적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회 충북사회혁신컨퍼런스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민과 관이 같은 이야기를 따로 하던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시작단계에서부터 충청북도와 시민단체, 복지단체, 사회적경제, 혁신기업, 중간지원조직들이 같은 방향을 보며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지역사회의 거버넌스를 새롭게 하는 공공혁신과 사회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기존의 관점과 방법으로는 풀지 못하는 복잡한 사회문제를 사회혁신의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컨퍼런스 준비, 진행, 평가 전 과정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