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충북의 전통시장을 찾아서" 발간

송재봉 2009. 1. 20. 18:18


 충북참여자치연대 회원들로 구성된 재래시장 탐방단은 우리 지역 재래시장과 5일장 탐방을 통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주민들로 부터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우리 전통시장의 장점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10여회에 이르는 시장탐방의 결과를 하나의 책으로 묶어 충북의 전통시장을 찾아서로 발간하였다.
  큰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래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고 상인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우리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살아있는 글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충북의 전통시장을 찾아서 책 표지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 출판기념회에서 기행에 참여한 회원들이 책을 펼쳐보며 자신들이 방문 하였던 시장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기념식이 끝나고 재래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뉴시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도내 재래시장의 생존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전통시장 탐방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 충북의 전통시장을 찾아서’란 제목의 이 책은 충북참여연대가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형마트의 공세속에 힘겨운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도내 재래시장과 5일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노력과 허물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

 또 각 시장별 특징과 지역별 특산물, 시장정보 등의 실용적 생활정보는 물론, 각박하고 힘들지만 희망을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서민들의 진솔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담아 냈다.

특히 충북지역 시장 탐방과 함께 정선 5일장, 하동 화개장터 등 전국 유명 재래시장을 찾아 특색 있는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다양한 요인을 찾고, 이를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에 투영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번 자료집을 통해 시장과 지역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당장의 편리함에 주변의 고통을 함께 느끼지 못하는 현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연대는 주요 임원과 시장탐방에 동행했던 시민과 집필진, 책자 발간에 공동 참여한 회원 등 2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20일 출간기념식을 가졌다.

 탐방기를 집필한 정명숙 자치연대 상임위원은 이날 자치연대 사무실에서 열린 출간기념식에서 "직접 다녀보니 상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충북 특유의 지역색을 찾기 어려웠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