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지역민에게 청남대 입장료를 인하하면 어떨까?

송재봉 2010. 7. 30. 10:58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이 청남대이다. 그런데 청남대를 갈 때마다 관람료와 관련해서 드는 생각은 참으로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어찌하여 지역주민들이 방문할때마다 동일한 비용을 반복해서 지불하도록 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청남대를 매번 돈주고 가고 싶은 도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외지에서 손님이 오면 한번쯤 함께 방문하려하다가도 망설여지게 된다. 청남대가 지역의 관광자원이라는 이유로 도민의 세금이 1년에 20억이나 쓰여지고 있는데 지역주민은 타지역 관광객과 동일한 요금을 내도록 강요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이다. 그래서 타지역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알아보았더니 많은 지역에서 지역주민은 반값만 받고 있는 곳이 많았다.   

 얼마전 순천만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그래서 그곳의 이용요금은 어떻게 운영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이곳 역시 지역주민은 50%할인하여 받고 있었다.

순천만자연생태관은 천시민에게 50% 할인 택을 주고있었다.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주변지역 먹을 거리와 숙박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식당의 주매뉴와 전화번호를 친절하게 적어 안내해주고 있다.


청남대 관람료 

구분

개인

단체(30인 이상)

비고

어른

5,000

4,000

19~64세

청소년

4,000

3,000

13~18세

군·경 등

하사 이하의 자와전투경찰순경·의무소방원

어린이

3,000

2,000

7세~12세

노인

65세 이상

● 무료 대상자

- 국가·독립·광주민주화유공자 : 본인 및 그 배우자

- 참전유공자 및 상이군경 : 본인

- 장애인 : 1~3급 → 본인 및 보호자 1인

4~6급 → 본인

-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 무료대상자는 해당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제시

  그러나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이러한 고민이 거의 없다. 이래서야 청남대를 지역민에게 개방한 의미가 살아날 수가 없다. 따라서 최소한 순천시 수준으로 충북도민에 대한 입장료 할인혜택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자긍심도 생기고, 타지역에서 오는 손님들을 청남대나 타 관광지로 안내하는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도민의 세금으로 조성하거나 운영하는 시설의 경우 이를 운영하는 기관에서 당장 적자가 나는데 어떻게 입장료 수입 감소를 감수하며 지역민에게 입장료를 감면해 줄 수 있겠는가 하는 단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장기적인 수익성 확대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청남대까지 진입하는 이동수단을 다양화 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단체는 관광버스, 개인은 시내버스를 이용하게하는 방식부터 개선하여 문의에서 청남대까지 가는 과정이 새로운 관광요소를 개발해야 한다. 즉 자전거, 전기차 등 친환경 신교통수단과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