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청주 도심 재개발 사업 재검토 해야

송재봉 2010. 6. 9. 18:38
 

 민선5기 청주시정의 첫번째 과제는 38곳에 달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재검토 하는 것이다. 도시를 폐쇄적인 아파트 위주로 획일화 시키는 것은 도시의 창의성을 말살하는 것이자 삭막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도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다.
 
 고층아파트는 지금 도시의 다양성을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도시의 무덤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의 이익을 생각해서 20~30층의 고층아파트를 지으면 이 아파트들이 20~30년 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그 때는 다시 수익성을 위해 40~50층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점이 되면 초고령사회에다 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이다. 아프트 가격은 하락할 것이고 재개발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 있을 것이란 감언이설에 도시도 망치고 안정된 정주환경도 포기하는 2중적인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아야 한다.

 진정 청주 시민의 삶의 질을 생각하는 단체장과 의원들이라면 토건족과 이권에만 관심이 있는 개발주의자들의 압력을 극복하고 도시가 숨쉴 수 있고 주민간 공동체성이 되 살아 날 수 있는 도시 재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청주 도시재정비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