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의 청원 감성 동행

길위의 재봉이 4 - 충북 사회복지계의 산증인, 김영석 회장

송재봉 2023. 3. 31. 14:55

충북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에 제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 단위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내에 광역 시도 단위 별로 조직된 비영리 협의체입니다.  충북사회복지협의회는 1985년에 만들어져, 사회복지에 과한 조사 연구 및 정책 건의, 사회복지 관련 기관 단체간의 연계 협력 조정, 사회복지 소외계층 발굴 및 민간 사회복지 자원과의 연계 협력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영석 회장은 충북 사회복지계의 산 증인으로 2018년부터 충북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청주 율량동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석( 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

3월 15일, 상생포럼 사무실

청주가 복지인프라는 많은데

천안시에 비해서도 삶의 질이 떨어지는 도시가 되었어요

 

송재봉 : 송재봉의 청원 감성동행은 다양한 영역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쌓아오신 분들을 만나고, 또 일반 아주 평범한 시민들 만나서 말씀을 듣고 같이 토론도 하고 그래서 우리 지역사회가 해결해야할 과제들을 한번 찾아보자는 취지로 기획을 했어요. 동시에 저에게는 배움과 학습, 간접적인 현장경험의 기회도 될 것이라 기대가 있고요.

우리 김영석 회장님이야 워낙에 지역 사회복지계의 산 증인 이시고,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호 사회복지사 잖아요. 청주에서 회장님은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쭉 지역복지를 키워온 장본인이시라 누구보다도 우선 뵙고 말씀을 들어야 되겠다 생각하고 부탁을 드렸는데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은 지금 하고 계신 사회복지협의회 이야기부터 말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거든요. 충북사회복지협의회는 충청북도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 간의 협의체이기도 하기에 해야 할 일과 요구되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요즘에는 어떤 활동에 주력하고 계신지 그 말씀을 먼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석 : 충북사회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어떻게 보면 역사적으로는 민간단체로서는 가장 오래된 법정 단체로서 충청북도 같은 경우는 1985년도에 만들었어요. 85년도에 협의회가 만들어지고 제가 2018년도에 회장이 됐습니다. 그동안 저는 협의회 활동보다는 주로 사회복지관협회라든지 사회복지사협회, 그리고 행동하는 복지연합 등 사회복지 실천활동 쪽에서 주로 활동을 해오고 있었어요.

 송재봉 : 회장님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하면 지역복지계의 주류인듯 하면서도 재야라는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충북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 일을 하게된 계기가 있었나요?

김영석 :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 거예요.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2015년도부터는 제가 그야말로 백수가 돼버렸는데 집에만 있다 보니까 사람이 완전히 바보가 되는 것 같고 연락이 끊기고 다 점점 사람이 떨어져 나가고 그랬어요. 이런 와중에 충청북도협의회 사건이라는 게 벌어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 당시에 심의보 교수를 영입해서 하시다가 심의보 교수님이 교육감 나오신다고 3년 임기 마치시고 이제 나는 안 하겠다 하니까 후임 회장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여기저기 찾다가 집에 있는 제 이름이 나와, 제가 2018년도에 회장으로 들어간 거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협의회가 그동안 정말 민간단체로서 법정 단체이면서 민간 복지단체의 큰 형 역할을 해줬어야 되는데 그 역할을 잘 못했어요. 심의보 교수가 3년 동안 수습하신다고 하셨는데 외부적으로 수습은 어렵게 되었지만, 안에 있는 조직, 재정, 여러 가지 시스템 같은 경우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3년 간은 정관 개정부터 시작해서, 제규정을 정리하고 정착시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 송재봉 : 회장에 취임하고 난 이후 주로 내부 개혁에 집중하셨네요?

김영석 : 3년이 가고 연임이 되자마자 코로나 터졌잖아요. 코로나 터져서 모든 행정과 활동 중단되어 어려웠지만 제가 임기 있을 때까지만이라도 최소한 충청북도 사회복지협의회 하면은 아까 말씀하셨듯이 맞아 협의회는 충청복지의 모든 사회복지기관단체 시설을 아우르는 큰형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 인정받는 조직으로 만들어놓고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지금까지도 그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5년째 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많이 들은 말이 협의회가 뭐 하는지를 모르겠다는 말들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자 마자 협의회 페이스북을 처음에 만들었어요. 협의회가 뭐 하는지 모른다고 그러니, 협의회 회장인 내가 내가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여기다 올려놓을 테니 한번 봐라, 그러면 협의회가 뭐하는 곳인지 자연스럽게 알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그렇게 했어요.

또 하나는 직원들의 이직이 되게 심했어요. 아무리 정책이 좋아도 일하는 사람들이 계속 바뀌면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어렵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인 조직을 우선 만들겠다는 생각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제가 회장하고부터는 특별한 개인 사정 이외에는 이직하는 사람이 없어요.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며 움직이지 않으니까 사업이 연속성으로 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된 것 같아요.

내부 조직을 안정화 시킨 후 이제 따로따로 움직이던 단체들, 노인, 아동, 시설, 장애인 관련 단체들을 모아 사회복지 연대회의라는 걸 만들었어요. 전에는 단체들이 선거 때만 잠깐 모였다 흩어지는 조직으로 그동안 해왔었는데 재작년부터는 사회복지 연대회의는 수시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또 밴드를 만들어 가능한 현안과 내용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 이슈 있을 때 함께 공유하고, 같이 얘기를 듣고 공감하는 쪽으로 만들어가다 보니까 이제 조금은 윤곽이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힐링 프로그램을 별도로 충청북도가 특화시킨 사업을 하고 있는 건데 이건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 송재봉 : 사회복지사의 소진에 대한 고민이 복지계 내부에서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개선하는 일을 하는 복지사들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인력확보는 더디고, 임금 등 당사자들에 대한 복지가 부족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가운데 사회복지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한다니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일링프로그램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건가요?

김영석 : 사회복지 종사자 그러니까 사회복지사회협회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 모임이고 협의회는 사회복지 종사자잖아요. 모든 관할이 사회복지에 있는 모든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요. 그래서 그게 왜 보조금을 주면 기관 시설에서 보증을 받으면 카드를 쓰게 돼 있거든요. 카드를 주면 이자가 발생되잖아요. 그러면 이자가 개별 복지시설에서는 몇 푼 안 되지만 이걸 모아 놓으면 큰 돈이 되는 거여요. 충청북도에서 이 돈을 협의회에 지원해서 충청북도에 있는 시설 기관 종사자들의 힐링 프로그램을 돌리는 거죠.

협의회에서는 힐링을 원하는 종사자 분들의 신청받아서 제주도도 가고, 꽃꽂이도 해보고, 단양도 가보고... 이렇게 그래서 한 2030명 단위로 프로그램 만들어서 진행하고, 연말에는 모든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유명 가수들 초청하여 콘서트도 진행합니다. 1천여명 이상 모여 으샤으샤, 하다보니 협의회가 우리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한다하며 협의회의 존재 가지와 의미를 두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송재봉 : 회장님은 사회복지 현장 활동가로 시작해서 기관장, 협의회장, 복지시민단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시면서 보수적인 사회복지계에서 쓴소리 잘 하시는 분으로도 유명하시잖아요. 복지를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거쳐온 기관들이 어떻게 되나요?

김영석 : 제가 처음에 군대 제대하고 한 1년 정도 사회복지가 아니고 다른 현장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를 하다. 바로 그만 두고 집에서 1년 놀았어요.

놀고 있는데, 장애인재활협회에서 CBR사업이라고 시범사업이 있었거든요. 87년도에 4월달에 그래서 이제 도시 지역은 달동네, 농촌 지역은 당시에 북일 북이면을 보건복지부 지정을 해서 진행했는데요. 그때 특채를 모집했는데 청주 사람 사회복지사 몫으로 채용되었습니다. 물리치료사와 팀을 만들어 16개월 동안 시범 사업을 진행한 거죠.

사업 끝나가나 했는데, 청주 종합 신봉동에 복지관이 그때 887월에 개관을 했어요. 그런데 개관 초기니까, 관장님과 미팅을 했더니 당장 오라 해서 사표내고 신봉동 복지관에 들어간거죠. 거기서 13년 근무를 했죠. 13년 사회복지사로, 과장 부장 하다가 그 유명한 현양원 사건이 터지잖아요. 저도 역사 속에 있었습니다. (현양원 사건의 설명은 생략함)

(사건을 해결해 나가다 그만두고) 1년 정도 집에서 쉬었어요. 그런데 청주시에서 당시 청주 시내에 있는 복지관 평가를 했었어요. 저보고 심사위원을 해달라고 해서 청주시내 모든 복지관을 돌아다니며 평가를 했어요. 그때 율량동 북부복지관도 가게 되었죠. 북부복지관은 2000년에 개관해 스님이 관장을 했었는데 두 번이나 관장이 바뀌었어요. 와서 보니 행정적으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진 것이 별로 없는 거예요. 업무일지도 없고, 회개 장부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여기서 평가회를 했었는데, 나중에 일고보니 위탁법인 스님께서 시설장 고민을 하시니까 시청 담당직원이 복지관 평가왔던 사람중 한명인  저를 추전했다는 거여요. 이사장 스님이 면담을 하자는 연락이 와서 갔더니 나한테 당장 오세요 말씀하셔서, 12월에 평가하고 18일 날 부터 내가 관장을 하게 된 거예요. 여기서 한 3년만 하고 이제 제가 물려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작했는데 11년이 넘게 근무 했습니다. 20011월에 와서 20126월 까지 116개월 북부복지관에서 일했습니다.

1988년부터 현양복지관에서 일했고

2001년부터 북부복지관 관장을 했으며,

2018년 부터는

충북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어요.

 송재봉 : 그러니 아주 실무에서부터 기관장까지 일반 사회복지사들의 성장사다리를 만들고 경험을 쌓아온 1세대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곡절도 많았고 또 이게 복지재단의 모법인이 상당히 중요한데 모법인의 문제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하셨잖아요. 사실 그 분야의 전문성이나 투명성이나 이런 걸 잘 갖춰야 되는데 어떠세요?

김영석 : 그게 지금 숙제인데 관에서 다 할 수가 없으니까 민간한테 위탁을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은 맞지만 이게 이제 법인 위주로 법인 위주로 주다 보니 이게 이제 여러 가지 법인에 자부담을 없애버리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비리를 예방하려고 지금은 법인의 자부담은 형식적으로 없어졌죠.

사회복지 현장에서 돈 들어가는 거야 뻔하잖아요. 보증금 몇 억원인데 인건비 주고 남는 거 20%30프로 밖에 안되잖아요, 어떤 때는 20%로도 안 되는 거 운영비 같은 경우. 그런데 그걸 잘못 처리하다 보니까 들어오고 빼고 복잡하게 하다 보니까 놓치고 하는 거거든요.

차라리 이런 부분들을 좀 공공성 강화라는 부분 때문에서 시행착오를 미리 차단을 하고, 사사회복지서비스원도 그렇고 사회복지 재단도 그렇고 처우개선 쪽도 아직 문제가 남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위원회 구성부터 문제가 있더라고요. 법인 바뀌면 위원회를 다양하게 구성을 해야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데 아는 사람들 끼리만 구성하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서 그 나물에 그 나물이니까 무슨 의견이 나와요. 그래서 지금 의원 구성도 문제고, 위탁 주는 것도 문제고, 여러 가지가 지금 아직까지는 해결될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 송재봉 : 말씀 나온 김에 사실 충북도의 사회서비스원, 어쨌든 이게 돌봄 노동의 공공성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기대도 있었고 또 필요성도 있다고 봤던 건데, 다른 지역보다 충북도가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그런데 또 지금까지도 제대로 자리를 못 잡아가는 것 같다는 우려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될까요?

김영석 : 제가 분명히 처음부터 얘기했는데 이런 것이 만들어질 때 정치적으로 해석해서는 절대 안돼요. 이제 사회복지 영역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잖아요. 공공기관을 만들면 처음의 취지와는 다르게 현장에서는 인사문제에서 부터 잘못 접목이 되는 거예요. 무엇보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자기 사람 갖다 심어놓는 거예요. 원장 본부장 밑에 자기들 참모 데려다 놓고 그러는데 그 참모들은 정작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전문성이 없어요. 낙화산, 이런 친구들이 무슨 일을 하느냐고요? 계속 기관장도 바뀌어버리니 역량이 축적되질 않아요.

대구는 사회복지 서비스원이 출발하며 어느 정도 사회복지 쪽의 전문가를 세워서 대구형 사회복지 서비스를 만든 거예요. 대구도 유명한 큰 시설에서 계속적으로 문제가 나오고 했던 지역이었는데, 시에서 직영도 해보고 위탁도 해서 안 고쳐지니까, 서비스원을 만들 때 공공성을 강화해서 문제 있는 이 시설을 대구 서비스원에 직영 시설로 만들어 직접 관할하겠다. 이걸 모든 사회복지회의 합의를 구해서 대구 사회서비스원이 출발한 거예요.

근데 충북은 합의를 구하는 멤버들이 자기들 사람이고, 적당한 자리도 다 보장돼 있잖아요. 직원만 해도 27명까지 되고, 주변에 이사들까지 포함하면 한 40~ 50명 정도 자리가 있는 건데, 자리가 있는 만큼 다양성 있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좀 쓴소리도 하고 이사회 때 다양한 소리도 나와야 하는데...그렇게 구성하기 어려운가 봐요.

 송재봉 : 회장님은 안들어가신 거여요? 아니 그래도 당연직으로 참여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사직 구성도 그렇고요.

김영석 : 충북은 늦어도 너무 늦었어요. 다른 데는 작년도에 이미 출발을 했어요. 20227월 달에 출발했어야 하는데, 계속 딜레이가 되고 있고 지금 3월이잖아요. 지금 현재 구성돼 있는 게 원장하고 이사진만 구성돼 있고, 나머지는 이제야 구성하고 있어요. 저에게는 사전에 아무런 제안이나 인사추천에 대한 협의가 없었습니다.

 송재봉 : 사회복지 관련 단체가 많아 현장에서 업무 영역의 중복문제로 어려워하고, 또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신의 고유의 일을 못찾아 일부 기능 중복의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던데요.

김영석 : 지금 가장 문제는 시의원이든 도의원이든 국회의원이든 사회복지협의회는 뭐고, 복지재단은 뭐고, 사회서비스원은 뭐고, 사회복지보장협의체 뭐냐 이거여요. 그 일이 그일 아니냐? 하나면 되지 무엇이 그렇게 많냐 이거지요. 그러니까 현장에서 혼란스러운 거예요. 이걸 분명히 선을 그어줘야 되는데, 두리뭉실하게 돌아가다 보니까 나온 거에요.

가장 먼저 주민자치위원회하고 보장협의체하고 중복이 된다는 거여요. 주민자치회는 행안부 쪽이고 보장협의체는 여기는 읍면동 단위에서 보건복지부 일이거든요. 그럼 마을 계획은 주민자치에서 만드는 게 맞고, 그 마을 축제 마을 계획을 만들고, 그 코너에 복지 계획이라는 게 들어가요. 뭐가 중복이 돼요? 이게 그런데 이걸 조율을 안 해주는 거예요. 충돌이 될 일이 없는 데 충돌이 되고 있는 거예요요. 그게 선을 잘못 그어, 분명히 선을 그어주어야 하는데 못 한 거에요. 처음부터 그걸 관에서 그걸 못하게 했죠. 시의원들이 반대를 했고. 현재도 그러고 있고요.

현장에 가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사회보장 협의체가

역할을 분명히 나누어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충돌하고 있어요

 송재봉 : 충북 사회복지 서비스 원이 순조롭게 출발하지 못하는 데에는 어떤 문제가 제일 큰가요?

김영석 : 가장 큰 문제는 이게 이제 서비스원이 만들어지면 공공 영역이니까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서비스 만들면 도청에는 공무원 수준이다. 처우도 괜찮고, 정년 보장되고 처음에 이렇게 홍보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충청북도 서비스원이 만들어지면 법인 자체의 인원들이 있고, 시군구에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들을 흡수 해서 서비스원 산하 시설을 만들겠다. 그렇게 되면은 그래서 A라는 요양원이 있는데 거기에 운영이 좀 잘못 돼가지고 부실해서 서비스원 산하시설로 내려 왔어요. 네 그러면 거기 있는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은 우리는 그러면은 개인 시설에 충북사회서비스원 소속으로 갔으니까 급여가 틀려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급여는 틀릴 수가 없어요. 요양원 요양원이 별도의 급여 기준이 있으니까요.

서비스원 직원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급여는 변동이 없다 여기에 실망을 한 거여요. 그렇게 해서 요양시설, 이런 데에서 민노총에 가입을 하면서 거기서부터 이제 노조가 생각하면서 계속 갈등이 벌어진단 말이에요. 당신들 우리 공공영역으로 해준다 했는데, 민간단체에 있을 때 민간 법인에서 운영할 때 요양원 요양보호사가 10원을 받았는데 충청북도로 왔으니까 15원을 주어야하는데 왜 10원만 주느냐 이거예요. 그런데 이 예산은 여기서 15원을 줄 수가 없거든요. 노인 돌봄, 요양보호 쪽의 요양보호사들 민노총 가입하면서 그쪽하고 갈등이 커지니까 이제 일 자체가 안 움직이고 있어요.

또 너무 관에서 문제 생기면 다 직영 한다, 흡수한다는 이런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부족함이 생긴 거죠. 충청북도는 공청회 할 때부터 이런 거 다 얘기가 되었어요. 다른 지역에 이런 문제점이 있으니 충북은 이렇게 해서 이걸 해소시켜서 출발하는 게 낫겠다는 얘기를 다 전달했는데, 공무원들이 그걸 이해했었는데 문제는 공무원들이 자리 이동이 되니까 문제예요. 그 당시에 우리가 공청회하고 했을 때 담당 공무원들이 지금 하나도 없어요. 지금은 뭔 얘기 하는거냐 이거여요. 그러면서 출발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답답하다는 거지요

 송재봉 : 그 외에도 시설의 책임자로서의 제도적 틀네에서 일하는 복지기관장으로서의 역할도 크셨지만, 또 한 축에서는 복지운동, 복지 시민운동 영역에서도 다양하게 일을 해오셨었잖아요?.

김영석 : 그때 제가 행정기관으로 부터는 인기를 확 잃었죠. (웃음) 왜냐하면 칼럼을 쓰면서 우리가 충북 일부 몇 군데 칼럼을 썼잖아요. 우리 멤버들이 칼럼집까지 만들어 놨잖아요 상고사반. 글 많이 썼더라고요. 근데 거의 다 부정적으로, 정책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 부분들을 이렇게 가야 된다는 얘기를 쓴 거잖아요.

칼럼에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걸 소위 말하면 강성 아니 강성으로 공무원들이 찍었나 봐요 교수들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뭐 보수교육 같은 거 강사 자리라든지 이런 것도 그냥 잘라버리고... 근데 그건 상관없고 지금 보니까 오히려 그게 더 도움이 됐으니까요

그때는 참 재밌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공무원들이 우리 민원인의 의견을 안 들었었거든요. 근데 우리가 잘 참석해서, 과장하고 국장하고 얘기하고 하며 하다 보니까 그 사람들이 같이 가니까 빠르고 정확하게 그때 잘 했죠. 그래서 상 받고... 그러면 상 받으면 우리한테 주나요? 다 시장 시장이 가져 가지. 그러다 보니까 2010년까지 잘 돌아갔었어요.

 송재봉 : 사실 그 이전까지 사회복지 종사자든 그 관련된 분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시정이든 도정의 정책적인 의견을 내는 게 쉽지가 않았잖아요? 그런데 그나마 복지 운동 단체가 생기면서 그래도 복지계의 목소리가 조직화되고 그것이 구체적인 의견으로 제안이 되는 계기가 디었던 것 같습니다. 복지운동을 하면서 행정과 복지계 내부에서 변화가 많이 있었던 같은데요?

김영석 : 처음에는 많이들 불편해하고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좋은 의견을 내고 주장하는 내용이 새롭고 합리적이니까 나중에는 담당 공무원분들이 먼저 찾아오더라구요. 우리가 이렇게 새로운 일을 계획하는데 어떤 식으로 처음에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느냐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방향 설정 같은 경우도 우리가 다 했었고, 그게 소통이 됐으니까요

 송재봉 : 시민단체의 그런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데 지금은 어떤가요? 그런데 지금 복지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서 제대로 정책적인 어떤 파트너십을 형성할 만한 주체가 있나요?

김영석 : 지금은 없죠. 협의회의 기능이 그거니까 우리가 복지단체하고 연대회의를 만들어서 움직이고 있고, 이번 3월 달에 간담회를 할 거예요. 연대회의 회장들 모시고 간담회 하고 그러면서 우리가 포럼 같은 걸 만들어주거든요. 장애인 쪽에도 문제 있으면은 협의회 이름으로 포럼을 만들어줄 테니 섭외를 해라 이렇게 해서 1년에 두 번씩 하거든요. 포럼도 그렇게 해서 지금 얘기할 수 있는 부분들 정책 제안할 수 있는 부분들 우리가 기회를 만들어주는 거 그게 협의의 기능이기 때문에 이제 그거가 이제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 송재봉 : 이제는 당사자들이 직접 조직되고 목소리를 내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또 그것이 앞으로 좀 강화될 필요도 있겠네요.?  사회복지 여러 가지 정책이든 지원이든 인식이든 그런 면에서 우리 지역이 좀 앞서가는 편인가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김영석 : 복지시민운동이 활발하던 그때는 앞서 갔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떨어졌어요. 다른 지역이 더 빠르게 고민하고 시설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보니까요. 이게 지금 네트워크도 구성이 있고 민간 협치가 되는 지역들 더 확대가 되는데 그 지역만큼 복지가 앞서 나가는 거고, 그것이 활성화가 안 된 지역은 이제 계속 옆으로 이제 뒤로 밀려나는 거죠.

저는 안타깝게도 청주시도 타지역에 비해 뒤로 밀려나는 것 같아요. 구심점도 없고 제가 도 단위에서 일 하다 보니까 시에서는 저하고는 전혀 교류가 없어요. 제가 보는 바로는 청주시가 자꾸 밀리는 것 같아요. 다른 지역에, 다른 지역에 많이 이게 민간 협치 네트워크 구성 해가지고 많이 좀 활성화됐어요. 우리가 지금 만나면 그때 그 멤버들이 성장을 해가지고 그때 확 했으면은 청주가 확 바뀌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청주가 사회복지가 앞서갔었는데,

지금은 뒤로 밀려나는 것 같아요

다른 데는 민관협치가 잘되는데

청주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 송재봉 : 복지 시설이나 기관의 수나 뭐 이런 건 꽤 많은 편이라고 하던데요? 문제를 영역별, 권역별 복지인프라를 진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을까요?

김영석 : 사회복지 인프라는 아마 전국에서 아마 상위권에 들 겁니다. 인프라 쪽으로 그런데 인프라를 적절하게 좀 집합시키고 깊이 있게 들어가는 이런 쪽이 이제 좀 부족해서 그렇지 인프라가 많은 만큼 또 오히려 이게 산만해져 버려요. 깊이가 없이 넓기만 하지 우리나라 복지가 그렇잖아요. 시 예산 40%, 도 예산 40% 써도 삶의 질은 꼴찌니까 그게 뭐냐 너무 산만하게 퍼져 있어요. 제가 청주복지재단을 나오면서 중부매일신문에 글을 쓴 게 있어요. ‘청주 복지를 진단한다는 글을 썼는데, 지금도 그 얘기가 나와요. 그때 했으면은 이미 그 얘기가 나오지도 않죠. 그때 이걸 다 무시했었거든요 지금에 와서는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게 말이 되는 거냐고 이제 지금 와서 고치려고 그러니까 안 되죠.

 송재봉 : 그때 진단했던 게 어떤 내용이었어요.?

김영석 : 그때가 청주청원 통합 될때 그 시점이 있었으니까 그때니까 만약에 됐을 때 놓고 된다고 그러면은 청주시의 복지는 이렇게 바뀌어야 된다, 이것을 재단중심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든 야든 자꾸 비판하고 흔들지 말고, 지금은 몰아서 권한을 줘야 줘야 할 때다. 예를 들어서 그런 거거든요. 청주가 4개 구청으로 나눠지니까, 그동안은 있는 지역만 사회복지 시설 있었어요. 없는 지역 하나도 없었고. 이것은 이제 분배를 해야 됩니다. 분배를 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서 시니어 클럽이 우암시니어 클럽이 그러면 흔히 우암시니어 클럽이면은 우암동에 있는 사람만 혜택 받는 줄 알아요 그러면 청원구로 바뀌었잖아요. 그럼 우암시니어 클럽 하면 안 됩니다. 청원구 시니어클럽으로 바꿔라. 명칭부터 바꿔야 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청주시 복지를 한번 바꿔보자고 제가 제안한 게 있거든요.

지금도 그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것이 지금도 적절하게 집중과 선택, 이렇게 해서 안 되는 지역, 내수 지역이나 북이면 지역은 복지관이 없잖아요. 그러면은 복지관을 짓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여기 가까이 있는 복지관이 뭐에요. 북부복지관이 여기 있잖아요. 버스 타고 가면 10분이면 가요. 거기다 복지관 짓는 데 돈이 몇 십억 들어가지 그런 짓 하지 말고 부부복지관하고 그쪽에 있는 데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북이면도 있고 내수도 있고 다 복지 기반 다 있어요. 그 공간이 지금 문화센터 공간이거든요. 그런 공간이 사실은 그게 복지센터거든요. 거기다가 거점을 만들어서 직원 한두 명만 파견시켜 주면은 거기서 복지관 기능을 여기서 할 수 있거든요. 이동복지관 이런 거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만약에 면사무소 소재지면 거기 요양원이나 뭐가 있을 거 아니에요. 요양에 들어가 거점을 만들어놓은 거죠. 거기다가 기능을 더해주는 거 사람 하나 더 보태주고 거기다가 예산도 좀 보태주고. 그런데 기능 더한다고 역할을 줘버리면 이 사람들은 못 해요. 요양원 일이 바빠지고 있는데 여기다가 플러스 시킨다고 그러니까 안 되지 하려면 사람도 줘야 되고 예산도 줘야 된다. 그런데 이게 새로 짓는 것 보다 훨씬 싸요. 그리고 네트워크가 되니 일목요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복지관을 짓지 않고도

네트워크를 이용해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어요

 

 송재봉 :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되 거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들어갈 수 있게 하고 이를 운영할 인력을 재배치해주는 것이 더 효과가 높아진다, 그런 얘긴가요?

김영석 : 그게 우리가 전에 했던 기능 더하기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청주청원 네트워크 위에서 만들어 그건 아직도 이름이 있기는 있어요. 복부 복지관에서 하고 있는데, 이름 만 있지 움직이지 못해요. 그 네트워크 기능은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여요. 너무 퍼져가지고 여기 보조금 여기 보조금 막 하다 보면은... 거점을 만들어서 거기에서 딱딱 쏴가지고 일목요연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면은 인프라가 다양하기 때문에 충분히 구단이 꾸려갈 수 있어요. 지금 노인복지관 다 있잖아요. 청주 이쪽 이쪽에 수동에 노인복지관이 있고 저쪽에 하나 있고 서원도 있고 이쪽에 일이 있고 그럼 그쪽에 부별로 하나씩 배치해놓고, 그들끼리 또 하나 협의체를 만들어주고, 그러면 훨씬 더 어떻게 관리를 하면 그렇지만 효율적으로 이게 운영이 될 수 있거든요. 인프라가 너무 많았는데도 산만하게 움직이다 보니까 이게 구심점도 없고 표시도 안 나요. 러니까 청주시가 천안시에 비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과정이거든요. 이미 천안시에 밀린 지 오래됐으니까요.

 송재봉 : 어떤가요?  어떤 도시든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려면 결국은 사회복지 서비스의 수준, 또 그 시기에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 그에 합당한 어떤 행정적인 지원 체계 이런 게 잘 갖춰가야 될 텐데 앞으로 어떻게 그걸 좀 잘 할 수 있을까요?

김영석 : 복지부는 사회복지 쪽의 제일 높은 데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복지부에서 공무원분들이 정책을 만드실 때 이 정책이 너무 거창하다 하더라도 이 밑에 쭉 내려가 가지고 현장에서는 다들 어떻게 얘들이 움직이고 있는지를 좀 확인 좀 했으면 좋겠다.

복지부에서 정책을 만들어놓고 여기서 끝나는 거예요. 현장이 어떨게 돌아가는지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결국은 현장이 돌아가야 되는데 사례 관리를 해야 되는데 동사무소의 적은 인력으로 사례 관리 할 수가 없잖아 이 사람 일을 할 시간이 없어요. 사회복지 공무원들을 읍면동에 배치를 했는데 애들한테 주어진 업무가 너무 많아 가지고 현장으로 나갈 수가 없어요. 현장을 봐야 사례 관리를 하지 (갈 시간이 없는) 그 사례 관리가 돼요? 그러니까 형식적으로 움직이는 거잖아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사회보장협의체라는 부분이 만들어졌잖아요.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 얘들한테 힘실어 주자 해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보장법을 바꿔가지고 사회보장협의체를 전국 3350개 읍면동까지 다 만들었잖아요, 사회보장 협의체, 그럼 이 사람들이 하는 일이 뭐냐 하면 복지 영역이에요. 복지 영역인데 구성원들을 보면은 다 지역 유지를 하는 분들이 회의장에서 와 앉아 있어요. 복지도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지금 읍면동에서 일하고 있어요. .

그런데 가장 먼저 주민자치위원회하고 보장협의체하고 중복이 된다는 거여요. 그리고 시 단위로 올라가면요 사회보장협의체하고 사회복지협의회하고 중복이 돼요. 사회복지협의회하고 사회보장협의체하고 똑같은 거 아니냐 이거예요. 의원들이 볼때는 이름이 비슷 비슷하니까요, 또 복지 재단까지 같이 있네? 더 헷갈려요. 두 군데 더라는 거예요. 협의체에 있고 협의회가 있는데 청주는 뭐가 잘한다고 재단까지 또 하나 만드느냐 이거예요. 그 일이 그 일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도 단위로 올라가면은 또 협의체하고 협의회하고 나누어지는데 이렇게 똑같은 거 아니냐 이거여요.

복지는 현장이 돌아가야 하는데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가 많아

현장에 나가보질 못해요.

그러니 현장에서는

형식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요

 송재봉 : 긴 시간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또 우리 지역의 복지계의 역사와 현안 문제까지 잘 짚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영석 : 저는 재단 그만두고 집에 있다 보니까 이제 동네 일 마을 일을 하다 보니까 참 재밌어요. 이 동네 일이 그래서 이제 신협하고 신협 이사장님하고 나하고 이제 해서 내가 이거는 전문적인 지식은 제공을 하고 신협은 재정을 내서 한번 해봅시다 해가지고 계속 했었거든요.

보장협의체에서는 일을 안 하니까. 신협하고 내가 신협 이사장님하고 이사님 말씀드리면서 요. 보건복지부 사회공헌 인정제 근데 동네 일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발굴을 해가지고 좀 지지해주고 이렇게 하자는 얘기가 그 인정제인데 그래서 이제 신이업 이사장한테 수사 하면서 얘기를 했어요. 이렇게 좋은 일이 있는데 천만 원만 가져올 게 없느냐. 그리고 신협 재단이 있잖아요. 신협 재단 거기도 서비스센터가 있어요. 대전에 본부가 있잖아요. 거기서 전화했더니 천만 원 정도 가져올 수 있다는 그런데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프로그 그래서 가장 먼저 한 게 저기예요. 폐지 줍는 어르신들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리어커도 다 찌그러진 거 그래서 패주지만 어르신들 리어카하고 안전 조끼 그다음에 손수레 이거 제공 사업, 이걸 했어요. 이걸 하면서 조례를 만들자 그러니까 이쪽에 신협에서 신사면서 이런 게 다 있어 조례 제정까지 나오네. 천만 원 받았어요. 그래서 했어요.

그 당시 왔던 시의원들이 조례를 제정 했어요. 이게 재밌잖아요. 천만 원이면 다 되네 그 다음에 이제 코로나 터졌어요. 그럼 뭐 움직이지 왜 가만히 있어요. 가만히 움직여야지 그래서 이제 꾸러미를 보내기. 꾸러미를 만들어서 꾸러미 만들어 가지고 그 안에다가 보양식 이런 거 넣어가지고, 그래서 1 2 3일 가지고 하루에 거기 가면 저기 홍보 요원들 있거든요. 홍보단 한 2~30명 있는데 아주머니들 그분들 활용해서, 일단은 전화 한 번 하고 하루에 전화 하는 거 코로나하고 하는 게 없잖아요. 발이 걸리지 않을 거 아니에요. 안부 전화하고 그렇죠 전화하면서 건강 체크하고 그리고 이틀에 한 번씩 반찬 갖다 드리고 꾸러미로. 아니 한 달에 한 번씩 보양식 갖다 드리고 이렇게 해서 삼십 명 하면은 천만 원이면 된다 그거 했어요.

예 그렇게 하고 또 이번에는 좀 아 네 번째, 네 번째 해서 그래요 그걸 모아가지고 우리가 만들어줘서 중앙에서 서비스 인증 기관으로 인정해 주었었잖아요. 가면서 걸어놨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동네에서 신협과 함께

제가 아이디어를 대서

복지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참 재미있고 보람있어요

 송재봉 : 그런 좋은 아이디어를 공공의 영역에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펼치지 못하고...그런데 생각해보면 신협이 하는 것도 신협의 설립 취지나 이런 게 오히려 잘 맞은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역량과 열정이 있으시니 지역사회에서 또 부르겠죠. 가만히 계시면 자꾸 불러내잖아요. 그래서 저는 복지 쪽에도 이렇게 일을 하시면서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신협을 통해서 지역의 문제해결에 접근하기도 하고 또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서 풀뿌리 자치 쪽도 이렇게 관심을 가지시고 ... 복지와 자치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의 삶을 진를 개선하고 시민들이 복지를 권리로서 인식하는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일관되게 살아오시는 모습만으로도 저희 같은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가야 될 길이 어디일지 특히 사회복지 쪽에 있는 분들은 그래도 한번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 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 들으면서도 그렇고요

김영석 : 오히려 우리 때 막막했던 것이 지금 사복 현장 여러 길이 생겼잖아요.그만큼 또 처우도 올라갔고 그러다 보니까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거는 정말로 다행인 것 같아요

 송재봉 : 긴시간 동안 마음에 담긴 이야기를 많이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