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식

과학벨트 분산배치 저지를 위한 충청인 궐기대회 열려

송재봉 2011. 4. 20. 19:58

과학벨트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에 분노한 충청권 민심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공약 백지화에 항의하며 대선공약 이행과 과학벨트 분산 배치를 저지하기 위해 500만 충청권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나섰다.

이번 청주에서 개최된 궐기대회에는 충북도민 4천여명과 대전 충남 시도민 1천여명이 참석하는 등 최근 개최된 집회중 최대인원이 운집한 가운데 시종일관 결연한 모습으로 치뤄졌다. 


 공정사회는 약속을 지키는 사회라는 염홍철 대전시장,
과학벨트사수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기초과학 발전의 백년지 대계를 위해 충청권 주민들이 나선 것이라는 안희정 충남지사,
 과학벨트 입지의 경제적 타당성이 가장 우순한 지역이 충청권이며 이는 정부가 이미 공언한 사실이며 4.19 정신을 계승해서 과학벨트 사수 투쟁에 나서자는 이시종 충북지사 등의 주장에 참석자들은 열열한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하는 등 이명박 정부가 충청권 시도민들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하고 공약을 뒤집는다면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으로 항거하며 결국에는 정권 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천명하였다.

 최근 세종시 백지화 시도에 이은 과학벨트 백지화 과정을 보면서 공공성을 상실한 정부가 얼마나 무책임 할 수 있는지, 또 지금의 대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얼마나 쉽게 유권자의 기대를 배반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정치집단의 행동을 통제할 마지막 책임은 결국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눈감는다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유권자들이 좀더 신중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의 지도자를 서택해야 할 것 같다. 한번 실패한 선택을 바로잡는 것은 너무도 어렵고 커다란 희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과학벨트 분산배치 음모 분쇄 투쟁 결의문!!

 

이명박 대통령은 500만 충청인의 절망과 분노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 우리는 정치도의와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과학벨트 충청권 건설 백지화와 과학벨트 분산배치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충청권의 표가 필요할 때는 세종시는 명품도시로 만들고, 세계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건설해 주겠다며 온갖 사탕발림을 하더니, 정작 과학벨트 입지선정 단계에 와서는 이 모든 약속을 한순간에 내 팽개쳐 버리고 과학벨트 입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국론과 지역을 사분오열 시키며 형님벨트 이권 챙겨주기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약속을 백지화 한데 이어, 과학벨트 분산배치를 음모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국제과학벨트위원회를 내세워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의 50개 연구단을 다른 지역에 분산시킬 수 있다며 과학벨트 분산 배치와 대선공약 파기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과학벨트는 정치논리가 아닌 과학자들이 모여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대통령이, 불과 며칠 사이에 형님벨트 지역 단체장들에게 과학벨트 분산 가능성을 내비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서 수없이 확인한 사항이며, 대다수 과학계의 중론으로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객관을 가장해 과학벨트 충청권입지를 없던 일로하고, 과학벨트 분산배치를 노골화 하는 것은 과학의 국가 백년지대계를 망치는 행위이자, 잘못된 입지선정과 비효율적인 분산배치는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귀결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그러함에도 정권의 입맛대로 놀아날 수밖에 없는 허울뿐인 과학벨트위원회를 앞세워 충청인에 대한 대선공약 파기 기만극을 정당화하려는 부도덕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오늘 우리는 더 이상 현 정권의 사기와 기만에 놀아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며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와 분산배치 거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끝으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이명박 정권이 과학벨트 대선공약을 원안대로 이행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고 독선과 독단, 허위와 거짓의 국정운영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부정부패와 국정농단을 국민의 힘으로 바로잡은 4.19 정신을 이어 받아,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충청인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 이 나라는 대통령 1인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11년 4월 19일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