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지역시민운동을 선도해온 충북참여연대 20년

송재봉 2009. 6. 23. 14:54

충북참여연대가 내일이면 창립 20년이 되는 성년식을 치룹니다.
요즘 시민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또 다시 용기를 내야하는 시대가 되는 것 같아 걱정과 우려가 큽니다.
 그래도 시민이 원하는 일, 우리사회가 보아 건강하고 시민이 살기좋은 사회를 위한 일이라면 해야하지 않을까요.
 검찰청장이 공안통이 되어도 합리적인 시민의 목소리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이란 기대를 해보며 20년 기념식을 조촐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역사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 될 20주년 사업에 지역사회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아래 기사는 청주에 있는 한겨레신문 오윤주 기자님이 쓴 오늘자 기사입니다. 



충북지역 민주 시민운동의 밑거름이 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4일 창립 20돌을 맞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89년 6월24일 충북시민회로 출발해, 94년 청주시민회를 거쳐, 200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역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학생·노동·재야 운동가들과 교수·변호사 등 전문가 그룹, 시민 등이 한 데 어우러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주민·지역 밀착형 사업 추진과 대안 제시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보 41호 용두사지 철당간 보존과 주변 환경 정비, 직지심체요절 찾기, 시민 무료 법률 상담, 유권자 운동 등 늘 시민과 함께했다. 200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이 자치 행정에 참여하는 길을 튼 ‘시민참여 기본 조례 제정’ 등 10대 조례 제정 운동은 전국 시민단체 활동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년 전 100명이 채 안됐던 회원은 지금 1120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다달이 내는 회비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정부·자치단체 등에서 단 한푼도 지원받지 않는 재정 자립까지 이뤘다. 회원들은 정책·문화·시민자치위원회 등과 자원봉사 모임 ‘그린나래’ 등 다양한 소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4일 저녁 6시30분 하이닉스문화센터에서 창립 20돌 기념식과 출판기념회를 열고, ‘창립 20주년 미래비전’을 선포할 참이다.

한겨례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