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파괴되는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미호천

송재봉 2010. 9. 28. 14:49
 무심천에서 까치내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의 휴식공간에는 미호천이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표지석이 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지금 미호천은 그 아름다운 원형을 훼손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청주시장은 이곳에 기념물 조형물과 미호천이 생태계의 보고임을 자랑하는 기록물까지 남겨 놓았다. 그러나 지금 청주시는 미호천의 모래톱과 생태계의 파괴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



 여기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미호천 합수머리 아래 고운 모래톱과 깨끗한 수변공간은 온갖 철새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특히 천연기념물 미호종개가 서식하는 등 희귀한 많은 생물종이 다양하게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맑고 아름다운 하천으로 청주의 젓줄이며 우리고장의 자랑이다" 라고 적고 있다. 그런데 요즘 이 지역에 4대강 사업으로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대규모 훼손을 당하고 철새들의 휴식처가 파괴되고 있어 이 자랑스런 표지석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청주시와 충청북도는 이명박 정부의 불도저식 하천파괴 사업에 지방정부라는 이유로 무조건 따라가지 말고 정말 우리지역의 자랑스런 까치내의 자연 생태계를 지키고 이 지역이 진정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하천 100선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