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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NGO활동가의 삶과 희망 "좋은세상설계자들"

NGO활동가의 삶은 어떤 건가요? 활동가들을 지치지 않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충북의 15인 NGO활동가를 만나봅니다. 충북NGO센터(센터장 송재봉)는 지난 30년의 시민운동 역사와 함께 지역사회의 건강한 변화를 꿈꾸며 묵묵히 시민운동의 현장을 지켜온 NGO활동가들을 조명하고, 그들이 박봉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 시민단체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열정과 헌신의 에너지원이 무엇이었는지를 찾아보는 기획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발행된 “좋은세상설계자들‘은 제목 그대로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지역사회 변화를 설계하고, 시민의 참여를 촉진하며, 남보다 한발 앞선 실천가의 삶을 살아온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책발간을 기념하여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12월 11일(월) 오후 7시 충북NGO센터 대회의..

NGO이야기 2017.12.07

재개발 중단과 청주다움의 회복을 위해

독일 출신의 철학자 한나 아랜트(Hannah Arendt)는 “폴리스는 지리적으로 자리 잡은 도시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폴리스는 사람들이 함께 행위하고 말함으로써 발생하는 사람들의 조직체이다. 그래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간에 너는 폴리스가 될 것이라는 말로 도시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도시는 사람들의 삶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물질적 가치 증식의 수단이자 경제적 욕망을 충족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도시의 정체성과 도시다움에 대한 가치보다 물질적 가치,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개별 토지 주택소유자만의 문제가 아닌 무주택자에서부터 공적가치의 보루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시각도 마찬가지이다. 재개발·재건축이 도시의 매력을 낮추고 원주민을 ..

도시재생 2017.11.16

에너지 소외층 겨울나기 김창훈 콘서트

에너지 소외계층 겨울나기 콘서트 김장훈, 오로라, 해이미스, 팜페라가주조정호 "에너지빈곤층은 전기로 냉난방비가 가구소득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계층" 쌀쌀해지는 날씨에 겨울 스포츠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온기없는 냉방에서 추위를 견뎌내야하는 에너지 빈곤층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충북시민재단 1004클럽CEO포럼에서는 2015년부터 에너지 소외계층 겨울나기 사업으로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난방텐트를 저소득 노인가정, 조손가정'에 설치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난방텐트는 화석에너지를 절감하여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줄이는 역할, 에너지 비용절감효과, 사회적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제품 구매로 착한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등 다기능적 가치가 있는 사업입니다. 2017년 행사에는 특멸히 가수 ..

사회연대 2017.10.24

제2회 충북사회혁신 컨퍼런스와 전주시의 공공혁신

사회문제에 대한 새롭고 유용한 대안을 찾기 위한 충북사회혁신컨퍼런스가 열렸다. 정치, 복지, 청년, 도시, 행정 영역의 사회혁신 사례가 소개되었고, 충북의 사회혁신의 문제와 과제가 재조명되었다. 충북사회혁신 컨터런스 송재봉 센터장 인사말,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축사 충북사회혁신 컨러펀스 종합토론에서 송재봉 센터장의 질문에 김승수 전주시장이 답하고 있다. 사회혁신은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사회혁신은 국가와 시장 시민사회의 사각지대에 처한 사회적 난제와 시민적 필요(needs)를 시민사회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이다.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도 다양한 사회혁신 성과를 만들어 왔다. 부도난 버스회사를 노동자들이 인수하여..

도시재생 2017.10.24

제2회 충북사회혁신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사회혁신 "사회적으로 유용한 대안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 안녕하세요.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 수석,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등이 함께 참여하여 사회문제에 대한 새롭고 유용한 대안을 창출하는 제2회 사회혁신컨퍼런스에 초대합니다. 제2회 충북사회혁신컨퍼런스의 주제는 `공공을 공공답게`입니다. 모든 사회변화와 혁신의 출발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새롭고 창의적이라 하더라도 시민생활의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것은 혁신이라 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공공혁신의 결과는 약한 자, 부족한 자, 게으른 사람 가리지 않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정부는 힘 있는 소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시민 다수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NGO이야기 2017.10.09

국민도, 참여도, 토론도 있는 개헌논의 되야

송재봉 충북NGO센터장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개헌토론회) 국회가 주도하는 전국 순회 개헌 국민대토론회가 열리면서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예상하면 국민들이 참여해서 개헌에 대해 논의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 개헌특위에서는 내년 2월까지 개헌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개헌문제는 87년 헌법 개정 이후 30년이 지나면서 변화된 시대상에 걸맞은 민주적 가치 반영, 기본권 강화, 대통령 권력의 분권화, 촛불혁명으로 분출된 직접민주주의 강화 등 개헌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높다. 그러나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과 쟁점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개헌의 진행절차와 방법, 실현 가능..

사회와 정치 2017.09.30

아파트 관리, 서울시를 벤치마킹하라

송재봉 충북NGO센터 삭막한 아파트촌에 공동육아, 공유주차장, 경비노동자 권익보호, 에너지 절약, 마을축제 등 이웃 간 정이 흐르는 아파트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일부의 모델 사례일 뿐 아파트는 이권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 경비원 해고 등 소외와 무관심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최근 청주시에서는 입주자 대표회의가 아파트 입주민 축제경비를 과다 집행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사례, 위탁 관리업체 선정과 관련하여 입주자 대표회의 입찰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일부 주민의 문제제기로 갈등하고 있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폭행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했는가 하면, 입주자대표회장과 주민 간에 회장의 자격문제, 아파트 관리방식을 위탁으로 할지 주민자치제로 할지를 둘러싸고..

칼럼 기고 2017.08.30

지방자치 혁신과 포용적 성장, 새로운 리더십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세계 위험보고서에 의하면 ‘경제적 불평등, 사회 양극화, 환경위험’을 향후 10년 동안 지구촌 최대 위협요인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극복하는 주요 화두로 ‘포용적 성장과 발전(inclusive growth and development)'을 제시하였다. 또한 세계경제포럼은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관점인 공공성 기반을 재구축하고 강화하는 체제 전환이라는 혁신적 변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였다. 사회혁신은 기존의 주체인 국가와 시장이 하던 관점과 방식으로는 풀지 못하는 정치 경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제기되었다. 사회혁신은 공공성 강화와 민주주의 성숙, 수평적 거버넌스 등의 가치에 동의한 ..

사회연대 2017.07.29

지역사회 변화 촉진, 사회혁신가 필요

송재봉 충북NGO센터장 복잡하고 다변화된 사회에서 정부나 관료의 역량만으로 우리사회가 제기하는 다양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기존의 관행화된 방식과는 다른 관점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새롭게 부상하는 사회적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혁신적 시도들이 확산되어야 한다. 사회혁신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충족되지 않은 욕구 파악)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기존의 아이디어와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을 가지고 새로운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사회적 혁신을 주도하는 Young Foudation의 제프 멀건(Geoff Mulgan)은 사회혁신은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복제 가..

분권과 자치 2017.05.17

청주시, 시스템은 좋은데 시정 운영은 왜 그럴까

청주시 시스템은 좋은데, 거버넌스는 왜 잘 안될까? 청주시는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로 녹색청주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예산이 6억3000만원이 넘고, 각계각층 220명의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7개 부문별 위원회와 정책협의 조정 및 갈등관리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150명 위원에 3억7000만원 예산인 것과 비교해보면 녹색청주협의회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정부를 개방하고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시대적인 요구와도 부합하는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좋은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음에도 청주시의 중요한 정책결정과정이 예측가능하지 않고 거버넌스형 시정운영과는 거리가 멀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좋은 거버넌스’를 “결정과정이 투..

칼럼 기고 2017.04.03